전체기사  PDF보기  기사제보  광고안내  싸이트맵
최종편집 : 2020.1.2 목 08:51
> 뉴스 > 기획
     
[20대 한의사가 바라는 2020년] “더욱 폭넓은 한의학 교류와 한의대 교육 개선 이뤄지길”
2020년 01월 02일 () 08:40:23 김영서 mjmedi@mjmedi.com
   

김영서

함평군 나산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남도 함평군 나산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고 있는 한의사 김영서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적게는 20명 많게는 40,50명까지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치료의 보람과 시골의 정을 느끼며 즐겁게 진료하고 있습니다.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이지만, 학교에서 벗어나 임상현장에서 진료를 하며 보고 배우고 느낀 점들을 종합해 새해에 한의계에 일어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들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적극적 교류를 통한 학습

학문(學問)과 발전을 위한 타국가(특히 중국 일본)와의 적극적 교류와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의서적과 일본의학서적 그리고 논문들을 즐겨 살펴보며 임상에 적용하는 편인데, 아직도 우리나라에 알려지지도 못한 채 묻혀있는 보고들이 정말 많습니다. 언어의 문제, 번역상황의 실정, 의료제도상의 문제 등 허물어지지 않는 벽이 두텁기 때문이죠. 우리의 것이 제일이라고만 고집하게 되면 식견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좋은 점들을 수용하고, 임상의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은 잘 응용할 수 있게끔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교류 및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한의대 교육

위에서 언급한 첫 번째 사항에 변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한의대의 교육과정에서도 변화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 생각합니다.

먼저 지난 해 굉장히 떠들썩했었던 ‘원전’ 분야에 대해서는 ‘원전’을 학습한다는 것이 고리타분하게 암기만 지향하는 과목이 아니라 한의학을 시작하기 위한 언어를 학습한다는 목적 하에 커리큘럼이 구성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원전학, 의사학, 의학한문, 의학중국어 등 학습에 필요한 분야가 많은 과목이 개설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암기과목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원전 학습을 통해, 한의학을 좀 더 넓게 받아들이고 공부 할 수 있게끔 교육과정에서 진일보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한의학을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커리큘럼상에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한의대 6년의 교육과정은 ‘한의사’를 만들어 내는 교육이지 ‘임상현장에서 숙련된 한의사’를 만드는 교육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의사가 임상현장에서 숙련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학회나 도제식 교육에 금액을 지불하고 배우고 있는 현재의 양태가 아닌 한의학공부를 찾아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학부시절에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의대 재학생들을 바라보면 학창시절 우수했던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의대에 오면 족보나 서머리가 없으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간과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즉, 공부하는 방법을 잊은 학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의사가 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한의사가 돼서도 지속적 학습을 통해 공부해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논문을 탐독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한의서적을 독파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배양시켜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현행되는 맹목적인 암기위주의 학습과 그것으로 석차를 나누는 실태가 빚어낸 양태가 오늘의 모습일 것입니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학교도 이를 반영하여 변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올바른 마음가짐

의사이자 학자로써의 올바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행위를 함에 있어서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만 국한하여 생각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공부하고, 피드백하여 성실한 진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평생 공부해야 하는 ‘의료인’이라는 자격에 걸맞게 우리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넷째 침과 한약에만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의료기술의 적용

제가 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만 해도, 한의사는 침과 한약에 대해서만 전문가가 되면 되겠구나라는 어린 생각에 젖어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졸업할 때만 하더라도 추나의학은 전공필수과목이 아니었어서 추나를 못 배우고 졸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나의 급여화 등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가 임상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응용하는 치료기술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침과 한약에만 치료기술을 국한하게 되면 결국 우리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침과 한약에만 고집하지 않고 좋은 치료를 시행하겠다는 일념 하에, 넓은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임상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며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blog.naver.com/kimdudtj

공부법에 대한 자그마한 소견을 제 블로그에 기재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서의 다른기사 보기  
ⓒ 민족의학신문(http://t673.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제 30회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
2019년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
대한동의방약학회 2019년도 상반...
2019년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2019년도 한방척추관절 전문가과...
2019년 제55차 대한한방소아과...
영화읽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조직도찾아오시는 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제호 : 민족의학신문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 | Tel 02-826-6456 | Fax 02-826-6457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6529 | 등록연월일:1989-06-16 | 발행일자 : 1989-07-15
발행인 · 편집인 : 임철홍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임철홍
Copyright 2009 민족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medi@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