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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최종인증…내년에는 CP로 확산 주력”
▶인터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
2019년 12월 12일 () 06:57:30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NCKM에서 임상연구 및 진료지침 등 DB구축…임상연구 13건 e-CRF 제공

   
◇(왼쪽부터)김남권 단장, 박민정 팀장, 이재숙, 홍현정, 홍준길, 윤영흠 연구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2단계 사업에 들어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단이 올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있다. 총 30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중 7개의 지침을 개발해 최종 인증 받는 등의 성과를 이룩한 사업단의 한 해는 어땠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의 성과를 소개해달라.

김남권 단장(부산대한의전 교수): 올해 가장 큰 성과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7종이 개발되서 최종 근거중심한의약추진위원회(근추위)를 통과한 것이다. 올해 7월에 근추위를 통과한 과제가 족관절염좌와 견비통 지침이었고, 최근에는 안면신경마비, 경항통, 요추추간판탈출증, 만성요통, 화병 등의 지침이 개발됐다. 사업단에서는 이러한 지침개발을 프로그램화해서 지침이 실제로 만들어지거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서 돌리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인증 프로세스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시행했는데,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일 년에 4번 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상시인증을 통해 인증을 요구하는 지침을 검토평가하고, 근추위에서 최종인증을 받으면 이를 확산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다.

또한 임상연구나 연구를 수행하기위한 방법론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프로세스가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70%이상은 내부에서 직접 교육자로 나서서 시행했다. 교육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연구자 뿐 아니라 이 강의를 듣고자 하는 외부인들의 요구도 많아서 이를 반영해 외부에 공개했다. 외부 기관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수강하기도 했다.

 

▶사업단 단원들은 각자 한 해 동안 어떤 일을 해왔나.

박민정 팀장: 흔히 임상진료지침(CPG)를 만들면 이를 많이 써야 하는데 어떻게 활용할지 CPG만 봐서는 모르겠다며 활용성 문제를 많이 지적한다. 우리는 CPG를 표준임상경로(CP)로 만들어서 임상에서 쓸 수 있는 형태로 재배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파일럿과제로 갱년기장애에서 CP를 개발하는 과제를 진행했다. 이 과제를 통해 CPG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CP가 임상에서 활용되고, 비용절감이나 환자만족도증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평가할 예정으로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타당성이 검증되면 CPG를 CP로 만드는 작업을 사업단에서 계속 지원할 것이다.

김남권 단장: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CPG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육도구를 개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도구를 만드는 매뉴얼을 만들어주고, 일반관리책임자들은 이에 맞춰서 CPX라는 교육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종류의 교육도구가 완성돼서 데이터베이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재숙 연구원: 우리가 최종적으로 인증 받은 과제 7가지 중 두 가지인 견비통과 족관절염좌의 출판물이 이달 중에 나올 예정이다. 이것이 출판되면 한의계 전반으로 배포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12월에 인증 받은 나머지 5종은 내년 2월에 최종 결과물이 나오도록 준비하고 있다.

윤영흠 선임연구원: NCKM(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도 리뉴얼되고 있다.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오픈할 수 있을 것 같다.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가독성이 있는 방식으로 개편됐다는 것이다. 사업단의 진료지침 관련 인증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일련의 과정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데이터베이스는 크게 진료지침데이터베이스, 임상연구데이터베이스, 임상증례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다. 진료지침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우리가 개발하는 진료지침 외에 기존에 개발된 진료지침, 해외에서 개발된 진료지침도 가능하면 업로드할 예정이다. 임상연구데이터베이스는 진료지침과 연계된 임상 연구를 구축할 예정이고, 더 나아가 한의학 전반에서 진행되는 임상연구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임상증례데이터베이스에는 올해 두 건의 임상증례가 선정되서 IRB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과하면 데이터베이스화 할 예정이다.

김남권 단장: 홍준길 연구원이 e-CRF(임상연구데이터관리시스템)를 통해 임상연구를 시스템화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사용하는 iCReaT라는 공용 e-CRF와 똑같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홍준길 연구원: e-CRF는 Electronic Data Capture 시스템을 뜻한다. 이는 임상연구데이터를 원활히 관리하고 신뢰도 높은 임상연구를 구축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작년 말에 시도해서 올해 13건의 임상연구를 e-CRF로 제공하고 있다.

홍현정 연구원: 나는 사업단에서 실시한 30개 과제의 임상연구의 현황과 연구비 등을 관리하고 있다.

김남권 단장: 홍 연구원은 사업단 연구의 전체 세부과제를 담당하고있으며, 과제 종료 평가를 반영해서 내년 예산 계획 등을 일정부분 이상 수립해놓은 상태다.

 

▶올해 목표로 했던 사업 중에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박민정 팀장: 해외에도 전통의학관련 지침이 많이 있었다. 한의학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침이나 한약이 들어간 것이 있었다. 원래는 이 지침들의 내용을 일일이 검토하고 정의도 하고, NCKM에 탑재해서 일반 연구자와 공유하려 했었다. 그러나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성공률이 낮았다.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시도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김남권 단장: 내년에는 GIN(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 학회와 우리가 워킹그룹으로 연계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연구결과를 글로벌단계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단의 내년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에는 23개의 최종인증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나올 것이다. 임상연구 내용도 최종적으로 완성되서 한의계에서 했던 대규모 임상연구들의 결과가 공개된다. 이에 대한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단에서는 CP를 통해 CPG를 확산해서 실제 의료기관에서 활용도를 모니터링하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로컬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연구모델을 만들고, 이러한 연구 체계 자체가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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