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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당대 아시아 최고 의서…일본∙중국 등에서 수차례 간행”
정재한의학박물관 동의보감 특별전 설명회 개최…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 등
2019년 11월 22일 () 14:56:51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 등재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설명회가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기념사업단(단장 안상우)는 지난 20일 경희대학교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에서 동의보감 특별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재한의학박물관에서 진행된 특별전에는 허준 국가표준영정, 동의보감 조선판, 동의보감 영문판, 세계기록유산 국제등록부 평가서, 동의보감기념사업단 업적 및 관련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상우 단장은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당시만 해도 정부에서 편찬한 사료가 중심이었기에 더욱 특별한 점이 있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3번의 도전이 있었다. 이후 각계각층의 기록 유산 관련 전문가를 쫓아다니며 자문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지만 동의보감은 당대 아시아 의학 중 최고수준의 의서이며, 당시 일본, 중국에서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아 기록유산에 등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준비한 자료는 과거의 유물 뿐 아니라 그간 동의보감사업을 진행하던 과정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안 단장은 특별전에 전시된 동의보감 조선판 원본을 소개하며 “동의보감은 총 25권 25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로서는 굉장한 분량이다. 특히 첫 2권은 목록인데, 책에 목록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에는 요즈음처럼 아무나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의 허가를 받아야 거래가 가능했다. 특히 외국인은 그 절차가 더욱 엄했는데, 당시 일본사람들이 동의보감 탕액편을 많이 원했다”며 “그러나 조선에서는 수요도 많고 보안상의 우려도 있어서 이를 꺼려했다. 그래서 도쿠가와 막부에서는 동의보감을 가져다가 똑같이 베껴서 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의보감 영역을 주도한 차웅석 경희한의대 교수는 “처음에는 압축된 단행본을 번역하려고 했는데 점차 규모가 커져서 5년 동안 원본을 모두 번역하게 됐다”이라며 “이 완역본은 안드로이드 앱 등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류를 교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시는 동의보감 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 뿐 아니라 산청한의학박물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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