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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환자, 침치료 받으면 2년 내 수술률 60% 감소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건보공단 표본코호트 DB 분석…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2019년 08월 28일 () 09:54:42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침치료가 목 통증 환자의 경추수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한동근 한의사 연구팀은 목 통증 환자가 침치료를 받으면 2년 내 경추수술률이 6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목 통증에 대한 침치료가 합병증과 부작용, 비용 부담이 높은 경추수술 이전 단계에서 수술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 연구성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IF=2.637)’ 최신호(8월호)에 게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1.0 DB(NHIS-NSC)에서 20세 이상의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자료를 분석해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치료와 그에 따른 경추수술률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27만 5110명의 목 통증 환자 중 6주 이내 2회 이상 침치료를 받은 환자를 침치료군(5만 171명), 침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대조군(12만 8556명)으로 나눴다. 두 군에 대한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matching)을 진행해 침치료군과 대조군을 각각 5만161명으로 보정했다. 이후 콕스비례위험모형(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을 통해 2년 내 경추수술률에 대한 위험비(Hazard Ratio, HR)를 계산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이다.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이며 1보다 작다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의미다.

침치료군 중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67명이었고 대조군에서는 168명이었다. 침치료군보다 대조군에서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가 약 2.5배 많은 결과다. 침치료군의 경추수술 위험비는 0.397(95% 신뢰구간 0.299-0.527)로, 2년 내 경추수술률이 60%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 나이, 소득의 정도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각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경추수술 위험비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별에 따른 경추수술 위험비는 남성 0.337(95% 신뢰구간 0.234-0.485), 여성 0.529(95% 신뢰구간 0.334-0.836)였다. 연령대 따른 경추수술 위험비도 20대(0.125)‧30대(0.411)‧40대(0.433)‧50대(0.422)‧60대(0.532)‧70대(0.199)까지 위험비가 낮아졌다.

연구팀은 침치료를 시행한 기간과 횟수 변화에 따른 민감도 분석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짧은 기간 내 침치료가 2회 이상 이뤄질 경우 경추수술률이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1주 동안 2회 이상 침치료를 했을 경우 경추수술 위험비는 0.341(95% 신뢰구간 0.251-0.461)이었다. 2주 동안 2회 이상 침치료를 했을 경우 위험비는 0.358(95% 신뢰구간 0.267-0.481)이었다. 3주와 4주 위험비는 0.368(95% 신뢰구간 0.275-0.493)로 동일했으며, 5주 동안 2회 이상 침치료를 했을 경우에는 위험비가 0.392(95% 신뢰구간 0.295-0.52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추수술률에 대한 카플란 메이어 누적생존율.

카플란 메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에서도 침치료군이 대조군 보다 높은 누적생존율을 보였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침치료군의 누적생존율은 대조군 보다 완만하게 떨어지는데, 이는 침치료군의 경추수술률이 대조군 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동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목 통증에 대한 침치료와 경추수술 발생률의 관계를 규명했다. 또 모집단에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DB를 사용해 분석한 만큼 대표성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치료는 수술을 예방해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단계에서 목 통증의 효과적인 치료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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