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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882> - 『錦囊秘錄』②
반평생 비법경험을 고스란이 담아
2019년 08월 31일 () 06:00:52 안상우 mjmedi@mjmedi.com

馮兆張의 ‘馮氏錦囊秘錄’은 8종 50권으로 되어 있다고 했는데, 전서의 구성은 각각 ‘內經纂要(2권), 雜症大小合參(14권), 脈訣纂要(1권), 女科精要(3권), 外科精要(1권), 藥按(1권), 痘疹全集(15권), 雜症痘疹藥性合參(12권)’이라 되어 있으니 도합 권수에 1권이 차이가 나고 서종에 있어서도 전호에 말한 修養精功 대신에 약안이 들어 있어 간본마다 약간 차이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금낭비록』

이어 이제면 말미에 있는 판각기에 ‘宏道堂藏板’이라 새겨져 있고 서문 말미에 기재된 ‘嘉慶癸酉年會成堂重修’라는 명문에 근거하여 서지목록을 조사해 보니 1813년에 판각된 각본이다. 위의 두 가지 판각기가 서로 다른 판본으로 올라 있는데 같은 해에 이루어진 것으로 정리되어 있어 향후 실물 대조가 필요해 보인다.

또 저자의 自序에 ‘康熙壬午年’에 쓴 것으로 되어 있어 처음 간행된 시기를 1702년으로 여겼는데, 이보다 앞서 강희갑술년( 1694) 판본이 조사되어 있으니, 저자의 서문이 나오기 전에 이미 간행된 적이 있다는 얘기다. 그 이후로도 강희연간 활자본과 여러 가지 판본이 올라있고 청말, 민국시기에 이르기까지 10여종 판본이 육속 간행된 바 있어, 세간의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저술시기와 간행연대에 의구심이 들어 서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1686년에 쓰인 張士甄의 서문에 이런 말이 들어 있다. “풍조장은 어려서부터 의업에 몸담아 절강지역에서 목숨을 살린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절강인근의 선비들이 그의 명성을 듣고서 모두 다 그를 우러러 문하에 모여들었다. 을축년 여름에 京師에 이르러 경험이 더욱 깊어지고 시술에 더욱 효험이 많게 되었으니 그 명예가 공경대부 사이에서도 자자하였다. 하루는 나를 찾아와서는 책 1질을 꺼내 보이며, ‘금낭비록집’이라 하였다. … (이하 생략)”

위의 말로 보아 저자는 어려서부터 일찌감치 의학에 투신하여(13세부터라고 함) 절강지역에 두루 명의로 이름을 날렸던 것으로 여겨지며, 1680년경에 이르러서는 북경에 올라와 중앙무대에서 활약하게 되었던 듯하다. 서문을 지은 시점이 1686년이고 그 전해에 저자가 책의 원고를 들고 와서 서문을 부탁하였다 했으니 늦어도 1685년 무렵에는 이미 집필이 완성단계였을 것이다.

애초에 저자가 붙인 서명은 지금과는 다르게『錦囊祕錄集』이라 붙인 것인데 아마도 뒷날 판각할 때 시중 서사에서 그의 명성을 의식, 세인을 주목을 끌고자 앞에 풍성을 붙여『풍씨금낭비록』이라 부르게 된 것이리라. 또 자서에 30여년에 걸친 행력 끝에 비로소 책을 마무리하였다고 했으니 이른 나이에 의업에 투신한 것을 감안하면 그의 출생 시기는 대략 1630년 전후로 보인다.

또 1702년 서문에 연경에 머무르게 된지 20여년에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세었으며, 반생을 기울여 닦아온 비법을 이 책에 담았다고 술회한 것으로 보아 그가 고향을 떠나 수도에 옮겨와 최고의 명성을 구가하게 된 것은 아마도 1680년경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저자가 燕臺(지금의 북경을 말함)에서 서문을 쓴 시점인 1702년에는 이미 70세를 넘긴 노경에 이른 나이였을 것이다.

본문에 첫 번째로 배치된 내경찬요에는 上古天眞論, 四時調神大論, 生氣通天論으로부터 시작하여 至眞要大論, 疏五過論, 徵四失論, 陰陽類論에 이르기까지 49편(목차 기준)에 수록된 주요 문구에 대해 해설을 덧붙인 것으로『황제소문』81편 가운데 대략 60%만을 다루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양상은 석곡 이규준이 『소문대요』에서 전편 가운데 중요 대목만을 선별하여 주석을 붙인 것과 방식상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264회 『內經纂要』, 참조.)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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