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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만성기침에 소청룡탕합보중익기탕
감기의 한방치료(15)
2018년 09월 21일 () 06:13:15 이준우, 이상헌 mjmedi@mjmedi.com

첫 번째 증례

   
 

올해 4월 말경에 76세 여환이 기침증세를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3개월 전부터 기침이 시작되었다고 하였으며, 갑자기 차가운 공기나 환경에 노출이 되면 기침을 한다고 하였다. 새벽에 성당을 다니는데 성당 안에 들어가면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창피하다고 하였으며 지하철을 타면 온도가 바뀌면서 기침을 하고 집에서 양말을 벗어도 기침을 하고 몸이 차가운 곳에 닿아도 기침을 한다고 하였다. 가래는 따로 없다고도 하였다. 1년에 두세 번 정도 기침 때문에 병원을 다녀서 치료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병원에 다녀도 호전이 되지 않아 내원하였다. 식사 소화 대소변 수면 한출 갈증 등 모두 특이 사항이 없었으며 비내시경으로 비점막을 확인하니 점막은 약간 창백한 편이며 투명한 액체가 보였다. 한랭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기침으로 진단을 내리고 風寒證으로 변증을 하고 침치료와 함께 소청룡탕 보험한약을 5일분 처방하였다.

그런데 12일후에 내원해서는 차도가 별로 없다고 하였다. 후비루로 인한 기침에는 소청룡탕+삼소음이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는 침치료 없이 소청룡탕+삼소음을 5일분 처방하였다. 3일후에 내원해서 기침이 30%로 줄었으며 성당에 갈 때 기침이 심했으나 한 번도 안했다고 하였다. 그 후에 17일분 정도 처방했는데 처음에 비해 50% 수준으로 다시 안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황부자세신탕을 합방한다는 의미로 삼소음+소청룡탕+부자정제 이렇게 3일분을 처방하였다. 3일후에 내원해서 약간 호전된다고 하여 다시 3일분을 처방하였다. 4일후에 내원해서는 조금 더 호전되어 처음에 비해서 30% 정도라고 하여 다시 3일분 처방하였다. 그 후에 9일분 정도 똑같이 처방했는데 차도가 없다고 해서 보중익기탕+소청룡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5일분 처방하였다. 3일후에 내원해서 조금 편해졌다고 하여 4일분을 처방하였고 6일후에 내원해서 처음에 비해 20% 정도로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다시 4일분을 처방하고 10일 뒤에 내원했는데 처음에 비해 10% 정도로 호전되어 이제 성당에서는 기침을 거의 안한다고 하였다. 다시 5일분을 처방했으며 3일후에 내원해서는 기침이 거의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두 번째 증례

올해 8월 중순에 30대 중반의 여환이 요통과 함께 기침증세를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3~4개월 전쯤에 먼지를 마시고 나서 시작되었다고 하였으며 찬 음식을 먹거나 찬바람을 쐬면 기침이 심해진다고 하였다. 식사 소화 대소변 수면 한출 등 특이사항이 없으면 갈증이 많고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하였다. 비내시경을 확인하니 점막은 약간 창백한 편이며 투명한 액체가 보였다. 한랭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기침으로 진단을 내리고 風寒證+氣虛證으로 변증을 하고 보중익기탕+소청룡탕 보험한약을 4일분 처방하고 허리에 침치료를 하였다.

9일후에 내원해서는 기침을 거의 안한다고 하여 다시 4일분을 처방하였으며, 4일 뒤에 내원해서는 기침을 전혀 안한다고 하였다.

 

만성기침

8주 이상 기침을 호소하는 경우 만성기침이라고 정의하는데, 8주 이상의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흡연자인 경우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은 과거에 후비루 증후군이라고 불렸던 상기도 기침 증후군(UACS), 기침 이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 그리고 위식도 역류(GERD)에 의해서 기침이 유발된다. 그리고 후비루를 일으키는 원인은 감염, 알레르기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호산구성 비염, 만성 세균성 부비동염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가 있다.(최신가정의학, 대한가정의학회편, 한국의학, 2007)

위의 두 환자의 경우 차가운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기침이 나온 것으로, 한랭 알레르기비염로 인한 후비루가 원인이 되어 기침이 나온 것으로 판단하였다(진단과정에 이비인후과 전문의 친구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찬바람이 불면 생기는 맑은 콧물, 재채기, 기침 등 증상에는 당연히 소청룡탕이 효과가 있지만, 한랭자극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氣虛證도 동반된 것으로 보아 소청룡탕과 보중익기탕을 함께 처방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았다. 한랭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경우 감기환자와 가장 우선적으로 감별해야 하는 환자라서 이번에 소개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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