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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균 칼럼- 협심증과 아스피린
항응고제 복용 출혈 가능성 증가
2010년 06월 16일 () 10:54:02 나도균 contributor@mjmedi.com
나도균 칼럼- 협심증과 아스피린 

“원장님, 대변이 검은 색으로 나와요!!”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했는데 시원치 않아서 치료받으러 다니던 K씨의 다급한 전화다.
“얼마나 검은 색으로 나와요? 먹물 같이 검은 가요?”
“네, 먹물 같아요.”
“그것은 장 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냥 두면 안되니까,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세요.”
며칠 후 K씨가 해쓱해진 얼굴로 진료실로 들어왔다.
“원장님, 이번에 죽다 살아났습니다. 장 출혈이 심했다고 하더군요. 빈혈이 심해서 수혈을 9팩이나 했습니다.”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한 사람들은 평생 먹어야지 안 먹으면 재발해서 큰일난다고 해서 아스피린을 먹고 있었는데, 이제는 먹으면 안되겠습니다.”
“물론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 아스피린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스피린이 제일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좋은 방법이라기보다는 싼 방법입니다."

외래에서 종종 보게 되는 일이다. 사람의 혈액은 피가 엉기는 성질과 출혈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둘 다 아주 중요한 기능이라서 어느 것도 줄어들거나 늘면 안되는 것입니다. 심각한 성인병인 협심증이나 부정맥 심근경색 뇌경색 같은 질병은, 혈액이 엉기어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좁아지게 하거나, 아니면 아주 막혀서 중한 질병을 일으키고 잘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협심증이 있거나 부정맥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혈액이 엉기지 않게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플라빅스와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합니다.

그런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플라빅스와 같은 항응고제를 쓰면 혈전은 줄어들지만 출혈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1년에 아스피린 부작용인 출혈성 질환으로 사망하는 일이 1년에 15,000명이나 됩니다.

항응고제 복용 출혈 가능성 증가
생체활성 증가… 혈전 출혈 감소


그럼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예를 들어 보지요. 아버지보다 아들은 혈전이 덜 생깁니다. 그런데 아들은 출혈도 덜해서 멍도 덜 듭니다. 이것은 아들이 아버지보다 젊어서 그렇습니다. 즉 아들이 아버지보다 생체활성이 높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체활성이 높아지면 혈전이 줄어들면서 동시에 출혈도 줄어듭니다. 혈전을 줄이기 위해 출혈성이 높아지는 것은 필수사항이 아닌 것이죠.

생체활성을 높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첫째로는 알맞은 운동을 하면 생체활성이 높아집니다. 면역성도 높아집니다. 혈전도 줄어들고 동시에 출혈성도 감소합니다. 둘째로 한의학적 치료도 생체활성을 높여줍니다. 생체활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출혈보다는 혈전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혈전도 줄이면서 출혈성도 줄이는 치료를 한다면, 혈전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으면서 출혈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도균/ 나도균 한의원장. 복수면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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