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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책 마련에 주력하라
2009년 04월 17일 () 14:04:00 webmaster@mjmedi.com
경기가 어렵다는 말은 10년 전부터 들어왔던 말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심상치 않다. 단순히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부진으로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의료계에는 폐업 준비를 하는 곳이 30%, 겨우 적자를 면하고 있는 곳이 30%, 부족하나마 수익을 내는 곳이 30%라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이 이에 동감하고 있다. 문제는 개선 가능성이 있느냐이다.

최근 의사협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6.2%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부정적으로 응답했을 수 있으나 나아질만한 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양극화현상은 더해질 것이고, 대다수가 가난한 쪽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에 가입하자니 비용이 늘어 수익률이 떨어지고, 취업을 하자니 ‘고강도 노동에 낮은 보수’를 감내해야 하는 딜레마에 부딪힌다.

약 환자는 오래전부터 줄기 시작했고, 소위 IMS로 인해 통증환자까지 대폭 감소했다. 노인입원환자의 비중이 높은 대형한방병원들은 요양병원에 밀려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영리병원과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일반 개원한의사들의 입지는 어떻게 될지 뻔하다.

양방과 달리 한의계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이 개원가가 흔들리면 한의학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고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와 같은 개원가의 경영악화가 지속될 경우 한의학은 보조진료수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보다 오히려 위축될 뿐이다.

현재 개원가에 불고 있는 불황이 국가경제상황과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가만히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타 업종의 마케팅시스템이라도 벤치마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다”가 아니라 질환별 치료 케이스를 마련해 국민들에게 내놓아야 한다. 병원이 아니더라도 개원가를 뒤져서 자료를 모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위기라고 해도 양방은 국가에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해 줄 것을 예상해 버틸 수 있지만 한방의료계는 한번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 양의계에서 한의학의 모양만 약간 바꿔 환자를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한의계가 전력을 다해 공격적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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