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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궁궐을 짓는다
2003년 03월 19일 () 14:03:00 webmaster@mjmedi.com
   
 
고집스런 匠人의 건축이야기

신응수 著 / 김영사 刊

최근에는 서울이든 지방이든 많은 고건축 문화재들이 보수되거나 복원되고 있으며, 전통양식의 건물들이 신축되는 일이 많아졌다.

재작년 10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궁인 경복궁의 흥례문이 일제시대의 총독부건물을 헐어낸 자리에 위엄도 높게 복원됐으며, 정전인 근정전은 아직 보수중에 있다. 궁궐이 모두 보수․복원되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고건축물들을 보수․복원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보유자 신응수 도편수의 ‘궁궐 도편수 신응수의 삶과 고건축 이야기’라는 부제로 이 책이 출판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앞부분에는 대목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 책의 대부분은 저자가 보수하거나 복원, 신축한 궁궐, 성곽, 사찰, 한옥에 대한 건축 과정과 노력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뒤편에 고건축에 있어서 최고의 나무인 소나무 이야기와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으로서의 정신과 꿈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어 있다.

보수하거나 신축하는 건물이 천년이 가도록 튼튼하게 세우려는 의지는 곧 장인 정신이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시대의 장인정신으로 크게 여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장인 정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모든 면에서의 성실이다.

둘째, 자기 분야에 대한 완벽한 지식과 꾸준히 연구하며 배우는 자세다.

셋째, 자신이 옳다는 확신이 들면 굽히지 않는 용기, 바로 그 용기를 부릴 수 있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

넷째, 자신의 명예다. 이름과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훌륭한 제자를 키우고 가르치는 일이다. 전통 문화의 계승과 발전이 달려 있다.

여섯째는 철저한 책임 의식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 어도 장인 정신은, 나와 같은 고건축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 장인이라 지칭되는 모든 사람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장인이기에 짐 지워진 이 숙명을 우리는 저버려서도 또 저버릴 수도 없는 것이다”고 한다. 어찌 이 정신이 장인에게만 국한된 일일까? 나 자신을 돌아 본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일로 우리나라 고건축의 여러 양식과 자료를 전시하고, 배우는 고건축 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하는 마음은 고맙기 한이 없다. 또 저자의 꿈이라는 황룡사9층목탑을 하루빨리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박 근 도(서울 상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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