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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란다
2003년 03월 19일 () 10:03:00 webmaster@mjmedi.com
   
 
민족의학발전 위해 큰 관심 보여주세요

16대 대선을 통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21세기 첫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에 한의계 발전의 염원을 담아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한의계 각계 15인의 소망과 기대를 들어 보았다. <원고 도착순>


한의사에게 의료기사지도권을
임사비나(경희대한의대교수)

한의사를 배출하는 한의과대학의 교수로서 가장 답답하고 민망한 일은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한의사에게 의료기사 지휘 감독권이 부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새천년민주당 16대 대통령 선거 한방관련 공약처럼 한방의료를 현대화하고 한의학이 국민을 위한 주요 의료체계의 하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과학적 진단장비와 치료기기를 활용하여 정확한 진단, 치료 및 연구가 가능하도록 한의사들에게 의사나 치과의사처럼 의료기사를 지휘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새 정부는 한방의료의 현대화를 위해 한의사에게 의료기사 지휘감독권을 부여하도록 법 조항을 하루속히 개정해주기 바란다.


독립한의약법 제정해 주길
김 권(대전시한의사회장)

우리나라 한의대에는 최고의 우수한 인재가 모여들고 있다. 이 인재들을 국가발전을 위해 써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의 의료정책을 보면 이들을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차단해 버렸다.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발전하고, 한의사가 국민들의 질병 나아가 세계인의 보건복지를 위한 첨단일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막아놓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조차 양방기준인 의료법 약사법에 한의학을 꿰어 맞추고, 한의사의 권리를 제한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한의학이 발전될 수 있겠는가?
‘독립한의약법’의 제정만이 한의학 발전을 위한 수단이다.
부디 이번 당선자는 퇴임 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


한의학 세계 진출 도와야
김규만(KOMSTA국제이사)

KOMSTA는 민간 한방해외의료봉사단체로 ‘그들에게 조국을’, ‘한의학을 세계 속으로’란 기치를 내세우고 10여 년 간 38차에 걸친 해외 의료 봉사를 했다. 이젠 세계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우리 한민족을 묶고 하나 되게 하는 한민족 Network가 시급하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과 한국 한의학을 알려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한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뒷받침을 부탁드린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가장 한의학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우리 한의학을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바란다.


한의약 공약 지켜라
김동채(한의협상근이사)

이제까지 한의약은 세계경쟁력 있는 분야인데도 기존 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남·북, 지역, 계층간의 갈등 등 모든 것이 정리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간직한 한의약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국익 창출을 위해 모두가 매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멋진 도구이다.
당선자가 약속한 한의약관련 공약은 한의약계의 숙원사업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사업을 육성하는 길이다. 또 대통령의 건강부터 한의약이 책임져 인체는 본질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는 명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길 바란다.


한방산업 육성 기대
손영태(한방벤쳐협의회장)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우선 한의학의 대대적인 육성책을 제안드린다. WTO의 무한경쟁체제 하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커다란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바로 민족문화인 한의학일 것이다.
그리고 향후 한의학의 경쟁력은 전문화와 산업화에 있다. 전문화는 한방의료의 고유한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난치병이나 현대의학으로 다루기 힘든 질병들에 대한 전문화를 말하며 산업화는 한의학적인 각종 비방과 약재 식이제재(생식, 선식 등), 한방의료기기, 氣를 활용한 심신수련법등 다양한 소재를 벤처기업을 통하여 산업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한방의 전문화와 산업화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이며 엄청난 부가가치와 국가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성계의 숙원 이뤄져야…
권혁란(여한의사회장)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맡게된 새 대통령님께 우리 대한여한의계는 축하를 드린다. 강인한 의지력을 가지고 현실을 국민과 더불어 힘차게 극복해 나가는 지도력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불어 한의계가 갈망하고 있는 현안을 이해하고 한의학을 세계의 의학으로 우뚝 서게 해줄 수 있는 분, 그리고 우리 여성계의 오랜 숙원을 같이 손잡고 이루게 해줄 수 있는 분이라 생각된다.
깨끗한 정치 모든 것이 밝고 투명한 사회에서 우리들은 후손에게, 조상님과 우리들은 이렇게 살았노라고 해맑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정치풍토를 가진 나라를 만드시는 데 일익을 담당하시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한방 소외되지 않도록
임혜경(한의사, 경기분당구보건소)

현 보건의료행정이 양방의사와 간호사 등 양방의료 인력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바 전체적인 보건복지정책에 한방이 소외돼 있는 현실이다.
이에 새로운 정부는 늘어나는 한방의료수요에 발 맞추어 기초 행정단위인 보건소에서 주도하는 대민 밀착형의 방문 및 예방사업을 주도 할 수 있는 한의사 인력의 정식 임용 및 한방보건정책 수립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특히 노령화 인구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예방의학적인 관점으로 한방을 이해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으로 이끈다면 노인복지정책에 있어서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세계 100대 병원을 위해…
배철환(강남의림한방병원장)

우리나라 의료계는 양방이나 한방 할 것 없이 제도나 시설 그리고 체계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우리나라가 성장했다고 자랑하지만 우리나라 병원은 세계 100대 병원에 한 곳도 끼지 못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이다.
한·양방 할 것 없이 우리나라 의료계를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한의학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 철학체계인 사상체질의학은 세계에 내놓아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자랑거리다. 차기정부가 여기에 적극 투자·지원할 경우 세계 100대 병원 수준을 훨씬 능가할 병원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국가기간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한의학을 집중 육성할 것을 기대한다.


같은 조건서 경쟁할 수 있도록
이창호(한의정회장)

한의학이 지니는 무한한 가치는 오랜 역사를 통해 확인됐고, 이제 세계가 이를 검증하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우수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다. 남들은 하나를 알아내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으나 우리는 이미 활용하고 있다. 이제 이를 어떻게 세계 무대에 내 놓느냐만 남았다.
그러나 아직 한의학이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관련제도, 자본 어느 하나 충족된 것이 없다.
하지만 한의계는 이를 뚫고 나갈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이 잠재력이 뿜어 나올 수 있는 여건 조성 즉, 불평등하고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치워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의료시장의 정화를 부탁한다
김재우(대구장백한의원장)

양방에 비해 상대적 차별대우를 받아가며 이제야 겨우 몸을 가누고 일어서려고 하는 한의계에 시장개방이라는 급 물살이 몰려오고 있다.
우리민족유산 중 독자성을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유일한 자산은 한의학이다. 그 자산을 마늘파동 때와 같은 이유로 무너지게 할 수는 없다.
의료시장 개방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혼미한 국내 의료시장의 정화가 필요하다. 불법의료가 판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의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리 좋은 틀도 이를 지키려는 노력 없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새 대통령은 틀만 보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틀이 굳건히 지켜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염두에 두길 부탁한다.


국립 한의대 설치해주길
김준태(서울김준태한의원장)

우리가 물려받은 문화유산 중에 한의학은 참으로 고귀한 자산이다. 아마도 한의학은 세계 어느 곳에 당당하게 내놓을 경쟁력 있는 유일한 보고라고 확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은 이 땅에서 홀대받고 천대받은 역사의 한을 안고 있다. 한의학을 연구할 국립대학 하나 없다.
현재 재정적으로 열악한 사학에서만 한의학을 연구하는 실정이고 보면 한의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따라서 차제에 바라건대 국립서울대에 한의대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한다. 그래서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국가의 지원 하에 더욱 학문적으로 든든히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큰바위 얼굴 같은 존경 받길
김상우(한방임상시험연구회회장)

차기 대통령께 2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
첫째, 대통령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덕성과 신의는 정직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비록 경제와 통일문제에서 가시적인 업적을 쌓지 못한다해도 정직성과 도덕성에 기초를 세우는 일, 이 일이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하다.
둘째,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면서 국가를 이끄는 리더십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제일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사람의 겸손과 두려움, 염치와 상식, 희망과 꿈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이길 간절히 원한다.
차기 대통령께서는 역사의 흐름을 통찰하고 신선한 사고를 정치에 불어넣어 부디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국립한의학도서관 세워줘요
심 민(동국대한의대본3)

한의학은 노령화사회에 효과적인 의학일 뿐 아니라 태권도,국악과 더불어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지만, 소외받는 학문으로 정부의 투자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립대 한의과대학 설치’와 ‘국립한방병원 설립’은 국가적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한방공중보건의’의 확대배치는 공공의학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국립 한의학 도서관’설치 및 현재 ‘한의학 연구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예산 증대는 한의학 발전의 큰 밑거름이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앞장서주길
최문석(참된의료실현을위한청년한의사회장)

새로운 시대 우리 국민은 변화와 개혁, 평화통일을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대선을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기득권 세력의 비난과 버티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현 정부가 개혁실패는 물론이고 국민의 지지마저 잃어버렸던 바를 거울 삼아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개혁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또한, 굶주리고 있는 북녘 어린이를 보면서도 북녘 정권이 스스로 파멸하기만을 바라거나, 동족상잔의 비극을 통한 남북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은 없을 것이다. 북을 구석으로 몰아 붙이는 부시의 강경책으로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자주 도마에 오르고 있는 시점에 인도적 지원과 물적, 인적 왕래를 통한 남북대화통로 확보로 북미관계 개선을 앞장서서 이끌어주길 바란다.


한의학 발전 환경 조성해야
우홍정(대한한방내과학회장)

다음 대통령으로 노무현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새 시대에 맞는 새롭고 정직한 그리고 신뢰받는 정치의 염원이 담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의계는 새 정부에 깊은 애정과 기대를 갖는다. 또한 과거 어느 정부보다 소외받는 계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불공평한 관행을 청산해 줄 것을 믿는다. 마찬가지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듯, 한의학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투자를 잔뜩 기대한다. 한의학은 BT분야를 위시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양질의 의료행위를 위해 한의사에게 현대과학의 산물인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지휘 감독할 당연한 권한이 부여되기를 간곡히 기원한다. 이로써 한국의 한의학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환경이 조성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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