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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각오로 새해를 시작하자
2007년 01월 05일 () 13:05:00 webmaster@mjmedi.com
2007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해와는 달리 올해는 60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저마다 행운이 돌아오지 않을까 희망에 찬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띤다.
경제전문가들도 올해에는 경기가 살아난다, 기업투자가 는다, 주가가 오른다, 소비가 살아난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을 보면 지난한해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온 한의계로서는 잘 되리란 기대를 버릴 수 없게 한다. 그렇다고 경제적 분석만이 능사일 수는 없는 일이다. 경제가 잘 된다면 그 자체로서 좋은 일이지만 한의사의 어깨를 짓누르는 조건들은 경제 말고도 무수히 많다. 모든 여건이 짜임새 있게 움직여나갈 때 한의사의 삶의 질은 조금씩 개선될 수 있는 법이다.

이런 점에서 한의사의 최대관심사는 생존이라 할 수 있다. 한의사제도의 근간을 유지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한의사의 삶을 영위하는 제1차적 요소다. 어쩌면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게 이것일지도 모른다.
한미FTA로 빚어진 작금의 상황을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규정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격의 동등성에도 맞지 않고, 의료인의 자격을 상호인정해서 국민의 건강을 외국인에게 내맡기는 것도 바람직한 것이 아님에도 협상이라는 미명아래 추진되는 것은 광기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

몇 해 전부터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신자유주의바람,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의료시장 개방이 그렇고,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서 국내의 의료법체계를 뜯어고치는 현실이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이자 대선이 치러질 올해 변화의 양상이 어느 정도가 될지 예측이 되질 않는다. 의료법의 전면개편과 수가계약방식의 변화가 예고된 상태여서 보다 치밀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한의학의 존립과 정체성에 심대한 타격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의 숱한 역경을 헤쳐 온 만큼 한의계가 앞으로의 과제도 슬기롭게 헤쳐 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다가올 미래를 낙관하기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의협을 비롯해서 한의 각 단체가 한시라도 경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단체 간에는 네트워크를 보다 긴밀히 해서 시너지효과를 거둬야 할 것이다.
특히 한의단체는 시대의 전환기에 거시적 흐름을 포착하는데 조금이라도 무능을 보여서는 안 될 것임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한해가 끝나는 올해 말에는 열심히 살았다는 평가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아울러 한의 각 구성원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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