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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신년사] 생활문화의 현장으로 - 천병태
2006년 12월 28일 () 15:05:00 webmaster@mjmedi.com
   
 
한미 FTA협상 과정에서 미국측 요구로 제기된 한국 한의학 시장개방을 놓고 정부와 한의단체, 한의계 자체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벽두부터 어수선하지만, 우리 한의계는 새로운 한의학 창출에 절치부심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민족의학신문은 韓醫學과 生活文化의 접목을 통해 현대문명으로 발생된 병리적 현상에 대한 주요한 치료수단으로서의 한의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나라와 문화권의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현장에서도 한의학이 추구하는 건강철학 즉 자연친화적, 인간중심의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한의학이 의료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 의식주 어느 분야에서건 그 가치와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는 주목해야만 합니다.

세계적 미래학자나 경영학자들이 한 목소리로 주창하는 덕목이 미래의 소비자들의 관심을 어떻게 유발하고 유지하고 만족시켜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미래의 프로슈머 즉 자가생산소비자들의 다양한 정보처리능력을 어떻게 만족시켜 줄 수 있느냐에 명운이 걸렸다고도 합니다.
서양이든 동양이든, 한방이든 양방이든, 제도권이든 비제도권이든, 고비용이든 저비용이든 보건의료시장의 특성은 확실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기반한 접근용이성에 있다고 봅니다.

주변에서 암을 자연요법으로 자가치료를 하거나, 화장품이나 식음료, 일상생활용품을 스스로 만들어 쓰거나, 관련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체험을 하게하는 프로그램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채식주의 확산이나 슬로우푸드 운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든지 생태계복원 운동 등 환경보호 활동도 넓게보면 한의학적 가치의 확산인 것입니다.
이러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생활현장에 한의학이 함께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 진료실에서 환자를 정성껏 진료하는 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의료의 영역에서 생활문화의 현장으로!

특히 진료영역에 매몰되다시피한 한의계로서는 전문성 확보 못지않게 대중성 확보에도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인류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가장 많은 보건의료계통의 문화적 자산을 간직한 한의계가 현대의 상업화로 인한 잘못된 소비문화의 병리적 현상을 바로 잡을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국내외의 문화단체나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중심의 한의학이 추구하는 건강철학의 확산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하게 할 중요한 방편이고, 그러한 활동이 마침내 인류의 건강한 삶을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 의학에서 문화로!

한의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적극적으로 실제 생활에 활용할 정도로 많이 일상화된 반면 의료분야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습니다. 원이야 어찌되었건, 우리가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몫입니다.

한의진료현장에서 소요되는 모든 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학문적 탐구, 사회경제적 영향까지 모두 우리가 좌면우고해서 국가와 국민에 불편함 없게, 그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러한 한의학계가 되도록 정진에 정진을 하는 한해가 되도록 모두 힘을 모읍시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간과 온세계가 하나로 열린 공간에서 통합되고 정선된 정보의 제공만이 우리 한의계를 든든하게 지탱시켜줄 미래전략이라면, 이를 실천할 창의적 인재교육과 다양한 학제와의 교류는 필연적 관계라 하겠습니다.

교류와 공유가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라면 먼저 자신을 분명히 밝히고, 자신을 깨끗이 맑힌 후 상대에 대한 학습과 체험을 통해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간다면 국가나 국민에 필요한 보건의료기술과 건강한 생활문화 창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면서 국내외 도전세력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한의계가 되도록 지혜를 모읍시다.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과 후원기업체의 건승을 기원하며 신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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