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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의 사죄
2011년 05월 11일 (수) 13:33:56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원로목사인 조용기 목사가 교회의 재산권 포기는 물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22일 오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설교를 하다가 자신 때문에 교회가 환란을 겪고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사죄한다며 교인들에게 큰절을 했다.

성금요일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전하던 조 목사는 "요 근래 우리 교회가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란이 생겨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자복한다"고 말한 뒤 강단에서 내려와 교인들에게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조 목사가 15초 정도 엎드려 있자 교인들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연로한 조 목사는 힘겹게 일어섰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다시 강단에 섰다.

조 목사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긍휼로 저를, 우리 가족을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은 이영훈 목사다. 이 목사는 내게 제자이자 영적 아들이지만 나도 이 목사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받든다. 어떤 사람도 우리 교회에서는 이 목사를 대적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나의 할 일은 다 끝났다. 모든 것을 이 목사에게 맡겼다"며 "여생은 주를 위해 열심을 다 하겠다"고 알렸다. 교회 내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이다.

조용기 목사의 큰절 사죄는 이번이 두 번째다. 물론 첫 번째 사죄는 단순한 자녀들의 문제 때문이었지만 쉽지 않은 결단이었고 목회자로서 겸손의 모본을 보여준 드문 사례다. 세계 최대 교회의 목사로서 한국교계가 가뜩이나 길자연 목사의 비리사건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가운데 나온 이 같은 사죄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특이한 것은 이 사건을 다룬 일간지들의 기사였다. 일제히 이 문제를 다루면서 국가조찬기도회시 오만한 태도로 공분을 샀던 길자연 목사의 태도와 비교되는 논평이 뒤따랐다. 대통령을 무릎 꿇린 오만한 목사와 세계 최대 교회의 원로목사의 사죄는 비교되는 행보였기 때문이다. 길목사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기도회에도 불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성은 커녕 자신이 피해자라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과 주변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목회자들을 매도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만일 길자연 목사가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쯤 이렇게 까지 한국교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의 이번 사죄와 결정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3년 전 교회개혁실천연대 측과의 약속을 지킨 측면도 있지만 늘 한겨례신문 같은 좌파 언론들이 자주 쓰는 ‘담임목사 세습화보다 더 무서운 초대형교회 사유화 논란’을 종식시켰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좌파진영은 끊임없이 조용기 목사의 ‘진짜 의중’에 대해 의심을 품어왔고 어떻게든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무기력화 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교계를 둘러 싼 좌파진영의 캐내기는 이제 거의 컴퓨터 스캐너 수준이 되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종북언론인 MBC와 한겨례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 오늘, 민중의소리, 경향신문과 신천지 측의 의혹을 받고 있는 ‘천지일보’등은 노골적으로 한국교회의 비리캐기의 차원을 넘어서 반기독교정서를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엠바고도 지켜지지 않고 무차별적 의혹에 노출된 한국 개신교는 국민의 신뢰를 급속히 잃어 가고 있으며 덩달아 개신교 장로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몰락과 길자연 목사의 비리 사건과 사랑의 교회 특혜사건, 소망교회 사건 등 악재가 터지면서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는 천막교회로부터 출발하여 오늘날 세계최대의 교회로 성장시킨 세계적인 목회자다. 그의 목회성장 비결은 전 세계에서 배우러 올 정도이며 ‘할수있다 하면된다 해보자’는 ‘절대긍정’과 ‘절대희망’의 메시지는 지난 6-80년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으며 한국 기독교의 대부흥기를 가져 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통일교의 ‘세계일보’에 맞서 국민일보를 창간하고 교회성장연구소를 통한 교파를 초월한 개척교회 지원은 찬사를 받았다.

물론 그에게도 여러 가지의 실수는 있었다. 개신교의 정치참여나 개입, 자녀들의 문제, 순복음교회의 분열 등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회개할 줄 아는 그리고 설교강단에서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자복할 줄 아는 진정한 용기의 목회자였다.

그가 옥한흠 목사의 죽음 앞에서 목 놓아 운 것도 서로 겸손하게 안수해주던 진정한 우정과 고해성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나마 ‘어른’이 실종된 한국교회에서 어른으로써의 역할이 있었기에 한국교회가 고비마다 일어설 수 있었다.

옛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이제 길자연 목사를 비롯한 ‘아랫물’에서도 이러한 사죄와 눈물어린 회개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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