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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의 두 가족, 이래서 콩가루 집안.
최바나바(중근 이슬람문제연구가)
2011년 04월 14일 (목) 11:18:24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이명박 대통령이 그토록 오매불망하는 이슬람금융인 수쿠쿠법안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대통령 하야 운운”이라는 극단적인 설교를 하여 기독교계 안팎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일이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런데 지난 4월 5일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슬람을 미화하는 영화인 ‘내 이름은 칸’ 의 국내 상영을 앞둔 시사회에 국내 주요 종교계 지도자들이 단체 관람을 하였는데, 한국기독교협의회(KNCC) 김영주 총무도 동참하였다는 언론의 요란한 보도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하 이맘이 이 단체 영화 관람을 친절하게 안내하였다는 사실이다.

한국기독교협의회가 무엇인가. 바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인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진보단체가 아닌가?

우리나라의 두 기독교 대표기관을 꼽는다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협의회이다. 그러나 지금 한기총은 대표회장 선출과정에서의 금권선거로 기독교계 안팎에서 해체운동 까지 일고 있고, 다른 대표기관은 이렇게 한 집안에서 두 목소리를 내는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 문제이다.

한국교회의 대표원로이자 순복음교단의 설립자인 조목사는 지금 한국의 이슬람화를 막기 위해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는 이 일에 기꺼이 몸을 내던져, 온갖 욕을 감수하면서도 맞싸우고 있다. 그런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는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인 단체는 이슬람세력과 타협하며 받아들이려 한다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것을 두고 우리는 콩가루 집안이라고 말한다.

‘내 이름은 칸’이란 영화는 무슬림인 주인공이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어머니로부터 얻게 된,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을 가진 ‘칸’. 그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한다.

칸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싱글맘 ‘만디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한 순간 행복은 깨지게 된다. 오해가 낳은 끔찍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만디라는 모든 원망을 칸에게 돌리게 되고 칸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는 미국에서 이슬람과격 테러리스트로 오인하여 박해받고 있는 무슬림을 동정하고, 무슬림들에게 박해를 일삼는 미국정부를 비난하는 것이 주된 영화 스토리다.

이번 한국이슬람중앙회가 주도한 ‘내 이름은 칸’은 단순한 자폐증 장애아를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영화 시사회가 아닌 것이 더더욱 문제이다.

이 시사회에 동참한 국내 7대 종교지도자들은 처음으로 한국이슬람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이주하 이맘의 안내로 영화 관람후 평화를 위한 기도회까지 각 종교예식에 따라 하였다는 보도이다,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인 김영주 목사는 “우리 마음속에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남을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되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이슬람중앙회 사무국장인 이주화 이맘이 누구인가. 지난 2009년 SBS-TV의 ‘신의길, 인간의 길’ 방영이후 CTS(기독교TV)가 이슬람에 대한 특집방송을 하자 무슬림학자인 자밀 이희수(한양대 교수)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고, 국내에 주재하는 중동 이슬람권 12개 나라 대사들이 청와대에 항의하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한국이슬람중앙회는 CTS의 이 좌담 프로그램에서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인데 폭력의 종교로 왜곡했으며 ▲2020년까지 한국을 이슬람화하겠다는 계획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말했고 ▲한국여성들과 결혼해서 자녀를 많이 낳아 이슬람화하겠다는 전략은 사실 무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있는 것처럼 방송했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또 사과가 없을 경우 방송을 아랍어로 번역해서 이슬람국가들에게 보내고 중동에서 한국 상품을 불매운동 하겠다고 까지 위협하였다.

한국이슬람중앙회는 지난 2008년 인천의 중동문화원 폐쇄 논란이 있을 때에도 똑같은 매뉴얼로 중동 산유국 대사들이 항의외교서신을 청와대에 보내고, 중동에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야당과 진보시민단체까지 가세하고, 진보언론인 오마이뉴스, 한겨례에서는 마치 기독교계에서 딴지를 걸어 문제가 된듯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구도로 까지 몰고 갔지만, 나중에 밝혀진 인천 중동문화원의 진실은 한모 원장이 7억 원이 넘는 인천시와 정부 지원금과 SK정유 등 기업후원금을 차명계좌로 빼돌린 횡령이 문제였다.

또 하나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그동안 기독교 불교 유교 천주고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가 동참하는 이 7대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회에 한국 이슬람교가 가입하려고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한국이슬람중앙회는 벌써 2년전, 이 한국종교지도자회 주요 종교 인사들의 중동 여행을 주선한 바도 있다.

이미 불교계에 치어 맥을 못추는 원불교와 기독교에 치어 힘을 못쓰는 한국 이슬람은 동병상린의 심정으로 서로 협력관계를 맺어 친하게 지내온지 오래인데, 마침내 최근에는 한국이슬람교 지도자들이 조계사를 방문하였고, 불교계에서도 답례로 불교지도자들이 한남동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였다. 이런 한국이슬람교와 불교계의 화해 무드는 올 사월초파일에 정식으로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하 이형래 이맘 등 무슬림 간부들이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하기로 까지 협력 무드가 이뤄진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국내 이슬람세력의 확장을 위한 심심찮은 광폭 행보를 주목하여야 한다.

겨우 2시간 남짓한 이슬람을 미화하는 영화 한편을 보고 세계 평화와 종교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니 이것은 철저히 계산된 가증스러운 거짓 퍼포먼스에 불과하다.

아무리 중동에 민주화혁명이 불어도 이슬람과 기독교와의 화해는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이집트에서는 기독교 콥트교인에 대한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 파키스탄의 유일한 기독교인 관료인 바티 소수민족부 장관의 피살사건만 봐도 그렇다.

이처럼 조용기원로목사는 수쿠크금융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이슬람 세력과 손을 맞잡고자 하는 단체의 수장노릇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래도 한 지붕 아래의 한 가족이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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