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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사태 해법은 ‘청문회’
“사실 확인 거쳐 잘못된 관행은 단호히 처리”
2011년 04월 06일 (수) 22:07:38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은 5일 한기총 회원들에게 발송한 서신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지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자성하는 사순절 기간인데, 주님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박고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게 한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해 보았다”며 “행여 제가 공명심이나 명예욕으로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기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

이어 그는 자신의 직무수행 원칙을 ▲잘못된 관행에 대해 단호히 처리하되 소문만 가지고 정죄하지는 않는 것 ▲명예욕 등으로 인한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변화를 꾀하는 것 ▲탈퇴나 해체보다는 사랑 안에 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는 원칙일 뿐이고, 뒤에서 보는 바와 같은 공개적이고 공평한 청문과 의견 수렴 등 fact-finding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지 저도 모른다”고 덧붙여, 열린 마음으로 직무에 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같은 fact-finding 절차를 위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순차적으로 청문회를 갖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혹시 부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오해와 아집이 생겼다면 이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순차적인 청문절차를 거쳐서, 이 사건의 본질적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궁리하여, 향후 본안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 쟁송이 신속하고 확정적으로 해결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도 오십 중반에 이르렀는데 살면서 어찌 이런저런 허물이 없을 리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제가 신앙이 미천하여 한기총이나 교계에서는 허물을 범할 기회가 아직 없었고 실제 대립되는 어떤 리더분들과 일면식도 없다는 점에서, 공개적이고도 중립적인 지위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매우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마른 막대기 같은 저를 사용하여 부디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소서. No cross, no crown. 조속히 저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임박한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해 “이번 연합예배야말로 이 민족과 사회 앞에서 교회적 회개와 순종의 참뜻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저는 허물 있는 세대들의 연대책임을 주님 앞에서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 2011. 4. 14. (목) 14:00 - 18:00 한기총 대표회장실

[신청인측 본인 및 대리인 / 이광선 전직회장 청문]

2) 2011. 4. 21. (목) 14:00 - 18:00 한기총 대표회장실

[피신청인측 본인 및 대리인 / 길자연 대표회장 청문]

3) 2011. 4. 29.(금) 14:00 -16:00 한기총 대표회장실

[자문기관인 명예회장 회의]

4) 2011. 5. 6.(금) 14:00 - 17:00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세미나실

[한기총 탈퇴, 해체 주장론 등 제3의 청문]

5) 2011. 5. 13.(금) 14:00 - 17:00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세미나실

[한기총의 구성원인 교단장 및 단체장 회의]

다음은 한기총에 연합된 모든 교단과 단체, 그리고

 

전,현직 임직원들께 동시에 발송 김 직무대행의 서신 전문.

 인사의 말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안에 연합한 모든 형제자매님, 특별히 한국 교회의 모든 교단과 단체를 이끄시는 리더분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2011. 3. 28. 법원의 결정으로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된 변호사 김용호입니다. 지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자성하는 사순절 기간인데, 주님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박고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게 한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른 막대기 같은 저를 한기총에 보내신 주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행여 제가 공명심이나 명예욕으로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기도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단순히 대표회장 직무대행 결정이라는 법적 권위에 힘입어 이 편지를 쓰는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요한복음 1:12)를 받은 우리 모두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베드로전서 2:9)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법원의 수명을 받고 한기총 사무실에 첫 출근하여, 앞으로 ‘법, 상식, 말씀’의 세가지 원칙 아래 직무대행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실정법은 윤리, 양심, 상식 등 자연법의 최소한이며, 자연법 역시 우주를 창조하고 역사를 경영하시는 하나님 뜻의 최소한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최소한 법적 질서도 찾지 못한 상황이면서 주님의 뜻을 운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한기총의 연혁, 조직, 활동 등을 며칠간 파악하면서, 고 한경직 목사님이 한기총을 발기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열의 영이 가득한 이 땅에서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연합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었던가요. 그러나 어떤 크리스쳔 조직이나 단체도, 심지어는 교회마저도, 주님이 다시 오셔서 만물의 질서를 회복하시기 전까지는 완전한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용서 받은 죄인일 뿐이지 그 죄성의 DNA가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과 재림의 소망을 믿고 기다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저의 믿음에서 저는 제 직무수행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이는 원칙일 뿐이고, 뒤에서 보는 바와 같은 공개적이고 공평한 청문과 의견 수렴 등 fact-finding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지 저도 모릅니다.

1. 고름이 살 되는 법은 없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베드로전서 1:16)고 하셨는데, 그것이 명예나 권세에 대한 욕심 정도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세상 법과 달리 탐심은 곧 우상 숭배이고(골로새서 3:5), 우상 숭배는 그 전염성으로 말미암아 분명하게 진멸시켜야 할 것입니다. 세상 문화에서는 용인되는 수준의 관행이었더라도,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는 곧 너의 지체가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는 말씀(마가복음 9:43)대로 준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소문만 가지고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맙시다. 오직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만약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면(신명기 13:14) 단호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로움이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단 수술은 하되, 그 수술의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일곱 번을 이른 번까지라도 용서하라신 말씀(마태복음 18:22)대로 관용과 화해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의(義)로 승리를 쟁취한 사람들이 그 이후 오히려 속히 부패하는 모습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2. 저는 고린도전서 6장 말씀을 들어 여러분들을 부끄럽게 하고 싶습니다. 성도가 장차 이 세상을 판단할 것을, 심지어는 천사도 판단하게 될 것임을 알지 못하십니까. 명예회장을 비롯하여 그 많은 리더분들 가운데 이 같은 분쟁을 해결할 만한 지혜로운 분들이 하나도 없단 말입니까(고린도전서 6:1-5)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합니까.(고린도전서 6:6-7)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입니다.

3. 제도와 규례는 바로 인간의 죄성을 전제로 하여 견제와 균형의 장치를 만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좀더 연구해 보아야겠지만, 일단 한기총은 별다른 재산도 없어 이권다툼 있을 여지는 적고, 임원이 되면 오히려 자기 돈을 쓰면서 봉사하고 헌신할 수밖에 없는 조직인데, 이 좋은 조직이 세상에 가십거리가 되버린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혹자는 인생의 명예욕이나 권세욕이 경선 제도와 맞물려 문제를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을 때나 초대 교회에서 사도직분을 세울 때에도 제비뽑기를 통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도록 한 것(사도행전 1:26)은 시사점이 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한기총의 감투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거리가 될 수 없도록 제도적 변화를 꾀하여야 할 것입니다.

4.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하셨고(시편 133:1), 그리스도의 교회는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이루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골로새서 2:2,19). 탈퇴나 해체론은 그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또다른 분열로서 자신의 의로움이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염려가 큽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요, 공중에 권세 잡은 영들과의 싸움임을 기억하십시다. 실제로 한기총 해체 보도로 이단 사이트가 도배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십시오. 저는 개신교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改新이라는 단어는 고쳐서 새롭게 한다는 뜻이고, 계속적인 reformation이 없다면 개신교가 아닙니다. 물론 과거 실패의 경험들이 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기는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불가능은 없습니다.(빌립보서 4:13) 그러므로 우리는, 제자뿐 아니라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잡히시기 전 마지막 남기신 주님의 기도(요한복음 17:20-22)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추상적 원칙들은 이제 다음과 같은 fact-finding 절차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구체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대표회장의 권한으로 다음과 같은 모임들을 소집하고자 합니다. 혹시 부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오해와 아집이 생겼다면 이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순차적인 청문절차를 거쳐서, 이 사건의 본질적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궁리하여, 향후 본안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 쟁송이 신속하고 확정적으로 해결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시킬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2011. 4. 24.(주일) 05:00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전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연합예배야말로 이 민족과 사회 앞에서 교회적 회개와 순종의 참뜻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허물 있는 세대들의 연대책임을 주님 앞에서 강력히 요구합니다. 부활의 이미지에 맞는 전혀 새롭고 순수한 열정의 젊은 목사님들이 강단에 서서 말씀을 선포하고, 명예회장단을 비롯한 기성의 리더들께서는 단 아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본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섬기는 종의 모습을 통해 자정과 회개의 메시지와 진정한 영적 권위의 회복이 있는 아름다운 예배가 되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십 중반에 이르렀는데 살면서 어찌 이런저런 허물이 없을 리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제가 신앙이 미천하여 한기총이나 교계에서는 허물을 범할 기회가 아직 없었고 실제 대립되는 어떤 리더분들과 일면식도 없다는 점에서, 공개적이고도 중립적인 지위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매우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른 막대기 같은 저를 사용하여 부디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소서. No cross, no crown. 조속히 저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2011. 4. 5.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용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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