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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교단총대 42명 금품수수 양심선언
홍천 대명콘도에서 1인당 100만원
2011년 02월 10일 (목) 23:18:55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길자연목사 당선 원천무효 주장

예장합동 교단 소속 42명의 총대들이 제95회 총회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된 길자연 목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양심선언이 나와 한국 교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길목사의 후보 등록 시 허위사실 기재와 선거법 위반 및 이중직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기총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비대위 최귀수목사가 제시한 문건에는 ‘총회가 개최된 대명콘도 218호에서 길자연목사와 선거대책위원장 홍재철목사가 총대원 1인당 100만원씩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건을 작성한 합동측 경원노회 소속 강주성목사(송파보라성교회)는 “강원도 대명콘도에서 1인당 100만원씩 살포하는 현장에 있었고, 홍재철목사가 직접 금품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또 “잘 부탁한다며 금액을 전달했고, 본인도 받았다”며 “42명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목사는 “앞으로 저도 개혁되어야 할 사람이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돈이 하나님이 되어 교회를 부패 타락시키고 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개혁되길 바란다”며 “교계 안에서 행해지는 불법 타락선거가 너무도 횡행하여 누군가는 나서야 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금품수수의 양심선언을 환영하며 소속교단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또한 길자연목사에게 총회 인준 부결을 수용하고 용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선관위에 의해 선거법 위반 및 불법행위로 고발 조치된 길자연목사의 불법과 불법 행위를 인지했음에도 선관위는 후보를 징계하지 않고 실행위원회에 후보로 올린 것과 실행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위원들에게 발표하지 않은 선거관리위원장을 규탄했다.

법적 조치와 관련하여 비대위는 인준이 부결된 길목사에 대해서는 직무정지가처분, 한기총 출입정지가처분과 업무정지가처분으로, 이승렬목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불법문자 발송자는 명의도용과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했음을 밝혔다.

비대위 신광수목사는 “올해도 그냥 이렇게 지나친다면 한국교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회기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혼탁한 선거였다.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길자연 목사를 선관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불법으로 당선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내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신목사는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한기총의 암담한 현실을 보고 있다. 한국교회는 벼랑 끝에 서있다”며 “무너져가는 집을 세우는 심정으로 총무들이 일어났다.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모습과 희망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비대위 최충하목사는 “한국교회와 한기총과 교단이 살 수 있다면 저 자신부터 총무직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개혁에 나선 만큼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정기총회 파행사태와 관련, 한기총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칭, 이하 비대위)가 재차 기자회견을 열어 길자연 목사의 당선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광선 대표회장은 지난 8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직원들의 중립을 요청했다. 또 9일에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신일교회 당회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회장은 “속회가 열리는 3월 17일까지는 정회 선포 후 아직 신임회장 인준이 적법적 절차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고 서기 문원순목사를 통해 1월 27일 1038호에서 제222회 속회 총회를 진행, 3가지 선거법 위반으로 불법을 자행한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자 길자연목사는 속회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이 부결되어 현재 대표회장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자신도 대표회장으로서 죄인중의 한 사람이며 한기총의 구조적 결함과 조직 및 직제 개편에 실패하고 선거법을 수정하지 못해 이 같은 금권선거를 유발한 것 역시 대단히 유감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독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MBC 등 주요언론사들이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편 이 대표회장은 8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지난 속회에서 대표회장 연장유임과 몇 가지 결의된 내용을 한기총 김운태총무 및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법적 절차에 따라 예산집행을 진행하라고 전달했다.

특히 한기총 직원들의 급여를 제외하고 기타 행사비용 및 부대비용은 동결하며 새로운 대표회장이 세워지고 난 후 업무감사가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17일 정기총회 속회가 이루어지는데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할 것을 명하며, 길자연목사는 현재 대표회장을 사칭하고 있다고 지난 속회의 결정을 상기 시켰다.

이광선목사와 함께 했던 한 한기총 총대는 “오늘 이 대표회장의 지시는 최근 한기총 사무처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속회가 취소되었다는 내용 등의 메시지가 총대들에게 전달된 적이 있었고, 한기총 역사상 용역이 동원되는 불미스러운 사태까지 발생하여 더 이상의 불법을 막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한기총 직전대표회장이자 현비상대표회장이기도 한 이광선목사가 8일 한기총 회의실에 진입함으로써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 내부적 조율이 마무리 되지 않아 3월 17일 속회가 이뤄지고 정식으로 선거를 통한 인준된 회장이 서기까지 이광선대표회장이 계속 직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한 지붕 두 가족’체제가 이뤄지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특별히 8일 11시 이광선목사 측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회의실 진입에 성공했고, 비대위 공동위원장인 이광원목사를 비롯한 10여명과 김운태 총무가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측은 길자연목사 측에 직무정지가처분과 한기총 사무실 출입금지, 명예훼손까지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교계 언론뿐만 아니라 공중파와 4대일간지 등에서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특별히 <YTN FM 94.5 '출발 새아침'>에서는 이미 이 문제를 교회개혁실천연대 백종국대표와 질의 형식으로 대담에서 언급한바 있으며 평소 교계에 비우호적 시각을 갖고 있는 MBC 등이 이번 한기총의 파행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어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광선대표회장과 비대위 측이 이미 상당한 길목사측의 비리사실을 축적해 놓고 있으며 이미 더 많은 양심선언자들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길목사 측에 매우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총회 파행사태가 이광선 대표회장의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비대위 신광수목사(공동위원장)는 “우리는 이광선목사의 편도, 길자연 목사의 편도 아니다. 오직 한기총 개혁을 위한 마음 뿐”이라며 “유언비어와 날조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은재 목사(공동위원장)는 “길목사는 선거법을 세 가지나 위반했다”며 “이번에 이를 용인한다면, 앞으로도 한기총에는 선거법을 위반해도 대표회장이 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선례가 남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길자연목사에 대해 ‘제왕적 대표회장’을 추구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길자연 대표회장 체제’는 21개 상임위원회에 무려 27개의 특별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는 한기총 역사상 최대 규모다. 그 동안 상임위원회는 보통 21∼22개, 특별위원회는 6∼13개 수준이었다. 이 또한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을 무마하기 위한 ‘보신인사’라는 지적이 많다.

본래 한기총은 교단협의체적 성격이 강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회장선거가 과열됐다는 지적이다.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못하고 정치집단으로 전락한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은 강주성목사가 10일 한국교회백주념기념관에서 양심고백한 내용의 전문이다.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일천만 성도여러분

저는 여섯 살 때 부모님의 등에 업혀 교회를 다니면서 주의 종으로 서원을 하여 자라오다가 중고등학교 및 대학에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사회 불의에 대한 정의감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나라와 사회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하나님께로부터 8개월 동안 식물인간의 징계를 받고 장례준비를 하고 있을 때 어릴 적 서원한 주의 종의 서원을 깨닫고 회개할 때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살려주셔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회생활 20년을 지나면서 나름대로 장기 금식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애써왔으나 오늘날의 한국교회 현실을 보면 이 상태로는 희망이 없다는 것들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타락한 선거문화가 너무 부패하여 누군가가 이 문화를 바꾸지 않고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 대표기관이라고 하는 한기총의 부패함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며, 세상의 선거도 금품살포를 방지하기 위하여 신고자에게 50배의 보상을 하는 제도를 선택함으로 세상에 공직선거는 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지도해야 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하는 현실은 참으로 암담합니다.

오늘 저는 어떤 한 개인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하여 저를 포함하여 한국교회에 잘못된 사단의 문화가 없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번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한국에 어떠한 선거문화에도 없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지난 해 9월 29일 밤 10시견, 강원도 대명 콘도 218호 실에서 40여명에게 1인당 백만원 씩의 금전살포를 하는 현장에 있게 되었고, 참으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 후에 한기총 대표회장 본 선거에서도 많은 금전 살포가 있었다는 말들이 자행되고 있음으로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목사님과 선대위 위원장 엄신형 목사님께서는 즉각 이 사실을 조사하여 조치해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국교 지도자 여러분, 일천만 성도 여러분! 이 일로 인하여 다시는 불법이 정당화되는 사단의 문화가 한국교회에서 떠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1년 2월 10일

작은 종 강주성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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