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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Temple Stay)
‘템플스테이’가 종교계의 내부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2010년 12월 13일 (월) 23:18:42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불교계의내년도 템플스테이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불교계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인데 특히 대한불교 조계종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을 빌미삼아 4대강 사업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히면서 강력 대응을 선언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스스로 결정적 사퇴 이유로 꼽은 ‘템플 스테이(Temple Stay) 지원 예산’이란 무엇일까. 템플스테이 지원 예산 60억원 삭감이 왜 불교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정부와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인가? 이에 대해 타종교에서는 불교계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많다는 입장이다.
템플스테이란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한국 불교의 문화와 수행정신을 체험해 보는 활동을 말한다. 템플스테이 예산은 2008년부터 편성됐으며, 올해는 185억원이 지원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도 템플스테이 지원 예산으로 109억원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185억원으로 조정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템플스테이 지원예산에 대한 당.정.청 여권전체가 당혹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예결위에선 당초 문방위 안보다 60억원가량 삭감에 대해 운영. 시설지원 예산이 올해 지원된 185억원을 통해 종료된 사업들이 많아 지난해 같은 예산은 안 된다는 이유를 강조했다.
반면 불교계는 조계종의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여당 외압설로 곤욕을 치렀는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자승 총무원장을 찾아 예산증액을 약속했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논란은 개신교와 가톨릭 등 다른 종단에서 정부의 종교지원이 템플스테이와 문화재 지원명목으로 불교계에 편중돼있다는 불만이 있어 종교계 내부갈등도 부추기고 있다.
급기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을 마친 뒤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일부예산 누락과 관련해 한나라당 지도부와 비공식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대통령은 귀국이후 청와대에서 안상수 대표 등과 만나 예산누락 파동에 대한 수습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퇴에 이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유감표명으로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은 예산안이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된 것은 다행이지만 불교계 템플스테이 지원예산을 비롯해 민생-공약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안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당청 수뇌부는 회동직후 별도로 대책을 논의하면서 고흥길 정책위의장 사퇴, 윤증현 재정부 장관의 사과 등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교계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봉은사 파문에서 보듯 불교계의 수뇌부들이 지난 10년의 좌파정권 간 자리 잡은 불교계 내 좌파들의 대정치 공세성 메시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비록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이 방송에 나와 정부와 여당이 템플스테이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템플스테이는 민족 문화적 측면만이 아니고 문명사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들을 해소시키고 채워줄 수 있는 장이라는 측면에서 사실은 템플스테이 예산은 종단이 나서서 구걸할 예산이 아니다”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로서 종단이 요구하기 이전에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지원이 되어야 마땅할 일인데, 그걸 마치 불교계에 무슨 인심 써서 하는 것처럼, 이거야말로 어리석은 일이기도 하고 부당한 일이기도 하고, 오만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사실 조계종의 강력 대응에 대해 일각에서는 ‘템플스테이 예산이 줄어서 일회성으로 분풀이하듯이 분노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근본원인은 지난 1998년 ‘12·23법난’으로부터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중 정부는 불교계 정화를 위해 제2차 불교정화운동을 펼쳤던 월하종정과 ‘조계종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을 새벽 4시에 전경 6000명을 진입시켜 호남출신 승려들이 종계종 총무원을 장악하게 한 사건이다. 이 법난 이후 김대중은 청와대로 총무원을 장악한 호남출신 승려들을 불러 신임하고 텔레비전 뉴스 등에 방송케 하는 등 불교계를 초유의 정치집단으로 몰고 갔다.
그 까닭에 지금 불교계는 매우 정치적 집단으로 변질되어 갔으며 사사건건 현 정부의 시책들을 반대하면서 더불어 종교간 갈등까지도 부추기고 있는 형편이다.

사실 개신교계는 ‘템플스테이’와 같은 퍼포먼스가 없는 실정이다. 만일 있다고 해도 불교계와 같이 이를 정치적인 이슈와 연관 짓지는 않는다. 또 불교계는 지난 노태우정권 때 많은 경제적 혜택을 부여 받아 지금도 대다수 사찰들은 문화재명목으로 입장료를 징수해 막대한 예산이 있다. ‘한국 불교의 문화와 수행정신을 체험해 보는 활동’이 본래 템플스테이의 목적이라면 사찰 스스로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일상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보시’할 일이다. 그것이 ‘대중불교’가 아닐까? 교계 일각에서는 교계 대형교회의 예산문제만 비판했지 정작 거대 사찰들의 수백억 예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피정’이 목적이라면 한번쯤은 불교계도 양보할 수 있다고 본다. 템플스테이를 유치할 정도의 사찰이라면 예산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의 종교일이라고 치부할 수 도 있지만 이건 좀 억지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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