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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불출마 선언

“연임한 명예회장 출마는 한기총 질서문란 초래”

2010년 12월 01일 (수) 07:33:14

한기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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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현 대표회장인 예장통합 이광선 목사는 후보등록 마감 한 시간 전인 30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이 목사는 “출마 여부를 놓고 오래도록 기도했고 어제와 오늘 소속교단에서도 만장일치로 추천을 받고 회비까지 완료해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고심 끝에 예장합동을 배려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금년에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중 진실, 청렴, 비전, 애국심을 지닌 분이 대표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며 “한기총의 명예를 드높이고 법정신을 바로 세워 공명선거를 돕고자 (재출마를) 내려놓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날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김동권 목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광선 목사는 이날, 길자연 목사에 대해 용퇴를 주장했다. 대표회장을 두번씩이나 지낸 인물이 다시 출마하는 것은 교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전례가 된다면 다른 명예 대표회장들이 또 다시 이렇게 나오게 될 것이고 질서는 문란해지고, 후배 양성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명예회장의 재출마는 한기총 현 정관의 정신과 법 정신 나아가 윤리적 질서에 위배된다”면서 지금이라도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한기총을 위해 용퇴해준다면 박수를 보낼 것"이며 이번 선거는 한국 교회에 큰 모범이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총 선관위(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12월 1일 후보 자격심사를 거쳐 두 후보 모두 문제가 없으면 2일에는 후보 기호추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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