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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주의자들에게 고함
2010년 10월 20일 (수) 17:32:37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지난 10일 황장엽 선생이 돌아가셨다. 그것도 북한의 김정은이 ‘3대 세습’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을 전 세계에 과시하던 날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일들을 멈추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는 김일성 독재의 기초가 되는 ‘주체사상’의 창시자이면서 그 모순에 치를 떨며 괴로워하다가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좌파정권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의해 말 할 수 없는 탄압까지 받았던 분이다.
그의 대한민국 행은 주체사상을 절대적으로 여기던 종북주의자들의 수많은 전향을 불러왔다.

사실 1990년대는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의 붕괴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독일의 통일, 이데올로기와 냉전으로 대표되는 구세대의 잔재들이 청산되던 시대였다. 그러나 대한민국 안에서만 유독 북한의 주체사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대학가에 기생하던 ‘주사파’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적화통일 시키기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서슴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세력이며 이들의 목표는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대한민국을 ‘적화통일’시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는 이들 주사파에게 새로운 북한의 지시가 내려진 시기이기도 하다. 전교조를 결성하여 적화교육을 하고 대학가의 운동권들에게는 길거리의 데모보다 사법고시, 공무원시험, 박사과정 진학 등 전문 분야에서 보다 더 폭넓은 발판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그 결과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좌파정권이 등장했고 그 때부터 전교조의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사회인이 되면서 거대한 촛불문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또한 군, 경찰,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정치계 까지도 좌파들이 진출하지 않은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법원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괴상한 판결이 내려지기도 하고 국민투표로 정당하게 뽑은 정부의 모든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자들에 의해 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원조 주사파들의 전향을 유도한 분이 바로 황장엽 선생이다. 만일 황장엽 선생이 대한민국으로 오지 않았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뿌리부터 흔들렸을지도 모른다. 물론 선생의 죽음에 대해서 종북주의자들이 폄훼하고 마치 분단의 비극으로만 몰고 가려는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지금 종북주의자들은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남’보다도 못한 비겁한 자들이다.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의 암살기도로 위기에 몰렸던 인물이고 마카오 등지에서 망명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처지지만 ‘3대 세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대한민국의 좌파매체인 ‘경향신문’도 비판한 ‘3대 세습’을 종북주의 정당인 민주노동당만 침묵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그 파장은 매우 컸다. 아무리 종북주의 세력들이 맹목적으로 북한을 추종한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요즘 행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경향신문에서 조차 민주노동당이 뭔가 발언하기를 원했는데 며칠 뒤 당대표인 이정희 의원이 기고한 글은 역시 그들의 목적이 ‘적화통일’에 있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논조였다.
그는 북한의 체제는 그들의 문제이며 이를 비판하고 언급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경향, 한겨례, 오마이, 프레시안 등 좌파매체들도 이정희 대표의 발언에는 비판적인 해석을 내놓았으니 그 파장은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평소 미국이나 기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도 없이 비난해 온 그가 정작 자신들의 숙주인 북한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 않겠다는 어찌 보면 ‘충성서약’으로 들렸다. 또한 민주노동당 산하 연구소는 ‘진정한 진보는 용납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까지 똘레랑스(관용)해야 한다’고 까지 말했다. 밤낮 정권퇴진 운동을 하며 선량한 시민들을 촛불시위에 내몰고 철거민들에게 찾아가 ‘성공사례금’을 제시하고 전철연을 시켜 불법 파업을 일삼는 그들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어진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그토록 비판하는 개발독재와 일본의 군국주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주의 는 어떤 논리로 말하고자 하는지도 듣고 싶다.

이번 황장엽 선생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는 진보와 종북주의가 전혀 다른 것임을, 또한 민주노동당이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북한의 아바타’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지난 1950년 6.25 사변 때 전쟁을 망설이는 스탈린을 박헌영이 설득한 논리가 새삼 화제다. 인민군이 남침을 시작하면 대한민국 내부에서 20-30만 정도의 유격대원들이 ‘봉기’한다는 것이다. 이 논리는 소련으로 하여금 지원을 받는 계기가 됐지만 훗날 박헌영 자신이 숙청당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과 종북세력들은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당과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는 국민들이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만큼 비판 할 자유와 침묵 할 자유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소위 ‘민족’이라 부르는 북한 주민들의 그 고통을 애써 외면하면서 까지 충성할 만큼 3대 세습이 정당화 될 수 있다는 논리인가? 이제는 그들도 나름대로 인간의 도리에서 어긋난다면 허락되지 않는 비판의 영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종북세력들은 황장엽 선생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왜 대한민국으로 올 수 밖에 없었는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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