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연대 정함철 사무총장이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 핵심인사 5인을 사기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1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정 사무총장은 고발 이유로 사업의 법적 금적 책임을 교계 인사들이 지도록 만든 것과 업체와의 이중 계약, 인건비 명목으로 중국으로 송금된 수십억의 횡령의혹, 합의조로 배포된 5만여장의 티켓에 대한 불법여부 등 여러 가지 정황과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원래 고발할 것까지는 아니었으나 지난 7일 조성훈 목사를 내세워 바이블 미션을 조직하고 모든 책임을 기독교계에 뒤집어 씌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고발하게 됐다”고 밝히고, “임원 조직 중 아무도 엑스포를 위한 자본금을 제대로 출자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동안의 추진비용도 거의 모두 한국교회로부터 후원받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 교회가 받게 될 명예와 선교적, 금전적 피해에 우려를 나타냈다.
정 사무총장은 “그동안 수차례 한국교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경고와 주의를 드린 바 있으나, 교계 지도자들을 향한 저들의 집요한 금전적 유혹과 불법한 책임면책 등으로 현혹하는 일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수익이 발생하면 한국교회를 위해 전액 쓰이고 손실이 발생하면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가 민형사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는 비상식적이고 세상이 모두 비웃을 만한 내용을 공증받아 일부 교계 지도자들에게 제출하여 그들의 양심과 영안을 가리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시작과 과정이 모두 잘못된 더바이블엑스포2010 사업을 여기서 중단하는 것이 더 많은 피해자 양산을 막는 일이고, 일부 교계 지도자들을 구하는 길이라 판단하여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 주요 임원진들에게 “자금 흐름을 교계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사임한 조직위원회에 “사임했다고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더바이블엑스포2010은 현재 태풍피해를 복구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10월 중으로 재오픈 일정을 잡고 있다.
기획 초기단계부터 구설수에 시달리며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에서 더바이블인터내셔널로, 또 더바이블 미션으로 사업 주체가 바뀌어 온 더바이블엑스포2010이 최대 목표인 문화선교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현재 상태로는 오리무중이다.
- 성명서 -
더 많은 선량한 피해자 양산을 막기 위해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 사를 사기혐의로 고발합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시설물의 80%이상이 파손되어 주최 측 집계 90억 상당의 피해를 입은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대표 조규민)가 지난 7일 서울 모 호텔에서 가진 ‘더 바이블 엑스포 2010 기독교 지도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사업주체로 더 바이블 미션(대표 조성훈 목사)이 설립돼 이후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더 바이블 미션’이라는 회사는 더바이블엑스포의 티켓 판매를 대행하기 위해 2010.07.05일 법인등기한 (주)더바이블인터내셔날(대표 하철환) 이라는 회사를 상호변경한 회사로 2010.09.27일에 법인등기되어 조규민(이사)씨와 하철환(대표)씨가 사임하고, 조성훈 목사님이 대표이사로 등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더바이블미션은 10월 7일 간담회 초청장에 “법인 더바이블미션에서 더바이블엑스포2010에 대한 모든 권리와 권한을 인수하였기에...”라는 문구를 명시한 바 있으나, 어디에도 이 행사로 인해 야기될 책임에 대한 소재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 교계언론지에 기사화된 내용을 살펴보면 “더 바이블 미션은 이날 참석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재정적 법적인 모든 책임을 더 바이블 미션이 지겠다’는 단서조항을 명기한 임원취임허락서를 접수했다.”는 기사와 함께 당일 간담회에 참석하였던 모 교계 인사로부터 ‘조성훈 목사님을 비롯한 일부 교계지도자들이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재정적 민형사적 책임을 지지 않고 문제 발생시 모든 책임은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가 진다는 내용의 공증서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더 바이블엑스포의 재개장을 위해 참여한 교계인사들은 그 어느 누구도 이 행사로 인해 야기될 법적분쟁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체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선교사역을 위해 가치있게 쓰여 질 것입니다.(국민일보 9월 10일자 전면기획광고)” 라는 입장을 밝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교회를 비난과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하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계 지도자 여러분, 더 이상 저들의 간악한 계략과 음모에 속지 말아 주십시오. 그들이 제출한 책임면책의 공증서는 거짓 종이에 지나지 않으며 설사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책 받는다 할 찌라도 세상으로 부터 조롱과 손가락질을 당할 것은 자명합니다.
또한 저들은 “하나님의 계획! 태풍 곤파스로 바벨탑은 무너뜨리고 노아의 방주는 건재케 하시다”, “무너져야 했던 것들은 성경적으로 모두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며 온갖 궤변으로 진실을 덮으려 애쓰고 있으나, 현장을 둘러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십자가를 비롯한 예수님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현장에서 예수님의 모양을 빗대어 만든 형상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파손되어 있는지 목도할 수 있으며, 출애굽 광야의 금송아지가 건재하고 있는 형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이제 우리 기독시민연대는 그 동안 수차례 한국교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경고와 주의를 드린 바 있었으나, 교계 지도자들을 향한 저들의 집요한 금전적 유혹과 불법한 책임면책 등으로 현혹하는 일들을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수익이 발생하면 한국교회를 위해 전액 쓰이고, 손실이 발생하면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가 민형사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는 비상식적이고 세상이 모두 비웃을 만한 내용을 공증받아 일부 교계 지도자들에게 제출하여 그들의 양심과 영안(靈眼)을 가리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조할 수 없습니다.
최근 TV예능프로였던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주었던 “하모니”에 온 국민이 열광하고 감격했던 이유는 그 노력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서로를 향한 믿음과 흘린 땀에 대한 감격이었음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유명한 목사님은 우리 단체의 주의와 경고에 공감하면서도 마지막에 던진 한마디가 저희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과정은 잘못되었지만... 더바이블엑스포가 성공하면 어떻하겠느냐?”
결단코 공의로운 하나님은 그 분의 사역을 거짓과 불의, 부정과 불법한 바탕위에 세우지 않습니다.
그 동안 우리 단체는 이미 투자된 100억 원 이상의 금전 손실과 “바이블”이라는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소재로 한 이 행사의 실패로 인해 자칫 한국교회의 영성과 사회적 위치에 또 한 번 위기로 닥쳐올 것이 염려되어 대안마련에 고심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단체가 고민해 왔던 대안은,
첫째,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지도자가 순수한 복음적인 가치로 스스로 책임질 자세로 나서서 한국교회 차원에서 이 문제의 해법을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
둘째, 사업초기 저작권 법정시비를 일으킨 총괄본부장 이원진씨의 공개사과와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4명(김○필, 조규민, 이원진, 하철환)에 의한 그 동안의 자금흐름을 교계 지도자에서 투명하게 공개(회계감사)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셋째, 한기총 대표회장을 비롯한 교계지도자들을 대거 참여시킨 조직위원장(김영진 의회선교연합회장)과 저작권소송에 피고측 변호사로 나선 집행위원장(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의 사임(9월 13일자)을 취소하고 본연의 위치로 돌아와 이후 안티기독세력들의 공격을 막아서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아 결국, 시작과 과정이 모두 잘못된 더 바이블 엑스포 2010 사업을 여기서 중단하는 것이 더 많은 피해자 양산을 막는 일이고, 악한 사탄의 계략과 음모의 유혹에서 일부 교계 지도자들을 구하는 길이라 판단하여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 사를 사기혐의로 검찰고발하게 되었습니다.
2010. 10. 11.
기독시민연대 사무총장 정 함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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