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2010년 9월 27일 오전 11시에 한기총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교회 8.15 대성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하고 4/4분기 주요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 임기 중에 실천할 4대 중점사업
1. 한기총의 아름다운 변화
○ 한기총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법규개정을 추진했다. 정관 및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의 폭넓은 공감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대폭적인 개정을 시도했다.
○ 실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나, 아쉽게도 임시총회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정관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이미 실행위원회에서 통과되었던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은 상충되는 부분을 삭제하고 시행했다.
○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과 의견과 주장이 있어 지난 7월 20일의 제21-2차 실행위원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그래서 변호사들에게 의견서를 받아 본 결과 대부분 상충된 부분을 삭제하고 시행하는 것이 적법이라고 했다.
○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고, 특히 지난 9월 24일에 가진 명예회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연합과 일치를 위해 ‘시행유보’가 건의되었다. 이에,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에 다시 명예회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집약할 예정이다. 여기서 ‘시행유보’가 통일된 의견으로 건의된다면 제22회 정기총회까지 유보를 고려할 수 있다.
○ 그러나, 일부의 반대라도 있을 경우 연합과 화합의 의미가 퇴색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미 7월 9일부터 시행된 대로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2. ‘한국교회 8.15 대성회’ 성공적 개최
○ 광복 65주년을 맞은 지난 8월 15일의 대성회는 한국교회가 모두 일어나 함께 <생명·희망·평화>를 노래했다. 세계 각처에서 105만명이 운집했고, 서울시청 광장은 물론이고 광화문에서부터 남대문까지 온 거리를 메운 성도들의 찬양과 기도와 강사들의 메시지의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다.
○ 한기총과 NCCK의 공동주최로 한국과 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오늘날의 성장을 감사하고 한국교회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한국교회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여 나라와 민족을 향한 섬김과 나눔의 실천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의 희망과 평화를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 이 대성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한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님과 조직위원회 그리고 참여한 모든 교단과 교회와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특히 이 행사를 위해 취재 보도로 협력해 주신 신문 방송 등 언론사 관계자와 기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한다.
○ 한 세기 전 절망에 빠진 우리 민족에게 대부흥운동을 통해 민족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했던 한국교회의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가 잘 표출되었으며, 한국교회가 이번 대성회를 통해 연합하여 보여준 성숙한 모습으로 세계교회를 섬기며 선교를 받는 교회에서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가는데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3. 사학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 제정 추진
○ 사립학교법(사학법)은 ‘개방이사제’ 등을 골자로 2005년 12월에 개정되었다가 2007년 7월에 재개정되었으나 독소조항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사학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종교계 학교가 건학이념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 따라서 일부를 개정하는 것보다는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사학진흥법’으로 안을 만들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고자 의원입법을 위해 발의할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 발의요건에 필요한 국회의원들의 서명 숫자는 채웠으나 더 많은 국회의원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6일에 각 지역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을 초청하여 1차로 각 지역구의 국회의원들이 서명하여 발의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 각 정당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각 지역구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심의할 때와 본 회의에 상정되었을 때 찬성할 수 있도록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이다.
4. 북한의 인권과 수해 및 식량 돕기
○ 당초 납북 안승운 목사의 생사확인과 납북자 송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3월 29일에 기도회도 개최했으나 안승운 목사는 이미 사망했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더불어서 북한 동포들의 인권 상황의 심각성을 접하게 되었고, 특히 식량부족이 염려되어 6.25 60주년을 기해 사랑의 식량을 모아서 도울 계획을 세우고 준비까지 마쳤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천안함 폭침이 일어나 식량 돕기는 전면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 먼저 ‘북한인권을 위한 기도회’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갖되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양원 목사) 주관하여 준비할 예정이다. 동북아시아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도 갖는다. 주제는 ‘북한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것인가?’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등이 될 것이며, ①북한선교의 근본적인 방향제시 ②탈북자들이 보는 북한, 현재의 북한현황 ③한국 내에서 탈북자들의 역할 등이 제시될 계획이다.
○ 또 이 기도회를 통해 북한 인권법 제정과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인신매매나 성폭행을 당한 탈북여성에게서 태어난 무국적 고아 입양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다. 중국에 탈북여성에게서 태어나 인권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무국적 고아가 약 3천명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을 국내로 입양하여 기르는 일은 한국교회가 담당해야 몫이라고 생각한다.
○ 다음은 식량 돕기이다. 최근 파악된 바에 따르면, 북한이 식량난과 화폐교환의 실패로 인하여 수 천 명의 아사자가 발생(북한노동당 집계 : 아사자 2,000건, 아사직전 5660건 접수)하여 지난 제1의 300만명 아사사태에 이어 제2의 대량아사사태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최근 신의주 홍수로 인해 농경지 92%가 훼손되고 2만 3천 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 이에 지난 9월 16일 현인택 통일부장관으로부터 남북관계 현황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천재와 인재의 고통 속에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하여 행정자치부에 정식 등록 허가를 받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북한 동포의 수해 및 식량 돕기를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개요는 아래와 같다.
(1) 모 집 명 : 북한 수해 및 식량 성금(물품) 모금 사업
(2) 모집기간 : 2010. 9. 16 ~ 2010. 10. 31.(모집기간은 늘어날 수 있음)
(3) 모집지역 : 전국의 한국교회
(4) 모집금품의 종류 : 현금 및 물품
(5) 모집예정액 : 20억
(6) 모집방법 : 한기총, 국민일보, CBS, CTS, 극동방송 홍보를 통한 모금
(7) 공동모집처 : 한기총, 국민일보, CBS, CTS기독교TV, 극동방송
(8) 모집구좌 : 신한은행 100-025-28230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9) 모집완료 및 인계기간 : 2010. 10. 10까지 한기총으로
(10) 기부금품 지원계획
(가) 지원 - ‘한국기독교’ 공동명의
(나) 대상 - 조선그리스도교련맹
(다) 물품 - 식량(쌀, 옥수수가루, 분유), 의약품 등
(라) 운송 - 개성(육로), 인천(해상), 중국 단동 등
○ 수해와 굶주림에 떨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는 모금 운동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
■ 기 타
○ 이 밖에 4/4 분기에 추진할 사업으로는
첫째, WEA 총회 준비
둘째, 중국 양회와의 협약 준비
셋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각 종단 수장들의 기독교 성지 탐방
넷째,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등이 있다.
(1) 2014년 WEA 총회 준비는 교계가 다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확대 보강할 예정이다.
(2) 한기총과 중국 양회의 공식적인 교류 협력 체결 추진을 위해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왕작안 국장이 내년에 방한할 예정이며, 외사과 곽위 사장이 오는 11월 중에 실무 협의 차 한기총에 올 것이다.
(3)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각 종단 수장들의 기독교 성지 탐방은 2010년 10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터키와 로마지역의 기독교 성지를 탐방하고, 로마 교황청 교황 방문과 로마 교민의 밤 행사를 갖는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으로서 각 종단 수장 등 20여명의 탐방단을 이끌게 된다.
(4) 역사교과서에 기독교에 대한 기술이 아예 없거나 너무나 부실하여 한국교회역사바로알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용규 목사)를 설치하여 연구와 대책 마련을 해왔다. 실태 파악을 마쳤으며 교과부와 출판사 등을 상대로 바로 잡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참고 : 주요 예정 일정
① 10. 15.(금) 11:00 신임 교단장(단체장) 및 총무 취임축하예배 / 연합회관 3층
② 10. 22.(금) 11:00 한기총 제21-08차 임원회 / 한기총 회의실(15층)
③ 12. 07.(화) 18:00 한국교회의 밤 / 63빌딩 2층 국제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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