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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
2010년 08월 24일 (화) 22:19:16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지난 23일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전기총)의 창립총회가 있었다. 교계의 원로들은 물론 16개 광역시, 도 각 지역의 대표회장들이 모두 모인 이날 창립총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 조직이 한기총이나 KNCC를 도와주고 자체적인 교계 사업도 활발하게 벌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사실 한국 기독교계에는 많은 조직들이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성장한 한국의 장로교의 경우만 해도 비공식적으로는 200여개 가량의 교단이 존재하고 한장총, 예장연, 예장총, 예장협 등 대표 조직을 자처하는 기관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NCC'(이하 교회협)의 경우는 진입장벽을 스스로 높이고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행보로 교계를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한기총 역시 대표회장 선거 때마다 갖가지 잡음이 일었고 특정 세력들이 대표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조직적인 계파간의 다툼이 가시화 된 것이라는 의혹까지 나오는 등 교계의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번 전기총의 출범이야 말로 NCCK와 한기총과 더불어 서로 손을 붙잡고 한 방향으로 걸어간다는 점에 있어 한국교회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역사로 남게 됐다.
전기총을 대표로 창립취지문을 발표한 윤종관 목사는 한국교계에서 “NCCK와 한기총의 관계를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는 인프라를 구축해 위 두 단체와 상호 협력함으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일하는 연합체가 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와 진보 기독교 단체에 가입된 교단 외에 다양한 교파로 나누어진 지방 교단과의 연합으로 한국교회 역량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실질적인 기독교계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기구이기 때문에 교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한국의 교계(주로 장로교단)가 너무 많은 분열로 인해 한기총 등에 가입교단이라고는 하나 실제 규모 면으로 봤을 때는 대교단의 노회 수준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많았고 이러한 교단 정치를 극복하고자 결성된 독립교회연합의 경우에도 목회자들의 자질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마당에 진정한 대표성을 갖는 단체의 출연이야 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격려사에서 대표고문 조용기 목사 역시 “NCCK나 한기총에 가입하지 못한 중소도시의 수많은 교회들과 농어촌의 교회들이 소외 돼 있는 것을 모른 체한다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들이 합치면 우리 한국 교회를 살리고 한국 사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모임은 풀뿌리의 실질적인 모임”이라며 “이들이 모이면 수천 명 수만 명을 동원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이 동원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바로 이 모임”이라며 “그러므로 NCCK도 도와주고 한기총도 도와주고 자체(전기총)의 목표로 향한다면 훌륭한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를 맡은 전(前) 감리교 감독회장인 김진호 감독은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에 의해 한국 교회가 분열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번 모임은 목사들만의 모임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염려와 함께 “한기총과 NCCK가 하나 돼 한목소리를 낸다면 그 파워는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기총은 전국에 산재한 기독교 연합회와 유관 단체를 단합해 선교 교육 친교 봉사의 임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평화 통일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치적인 행동은 자제하기를 희망한다. 과거 좌파정권 시절에는 전체 교계를 대표 할 수 없는 교회협만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고 그로인해서 교계가 정치에 너무 관여한다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 현재도 교계에 산적한 문제들은 도외시 한 채 ‘4대강’같은 정치적 사안들이나 인권문제, 친북단체 옹호 등의 행동만을 추구하고 있는 정치목사들이 너무 나도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부흥회 때 ‘4대강’을 반대하는 설교나 ‘6.15선언’을 옹호하는 정치적인 설교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전기총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국 교회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만큼 이단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요구한다는 점과 교계 언론의 정화를 촉구한다는 점이다. 사실 요즘 기독 언론을 보면 아주 교묘하게 이단을 옹호하는 경우가 많다. 교계에서 이미 이단으로 판명한 단체나 목사, 교회 등에게 교묘하게 해명기회를 주는가 하면 이름만 빼고 책 광고를 빙자한 광고를 버젓이 게재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한 신문의 성향에 따라 이단판명 기준이 달라서 엉뚱한 피해자가 속출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계 언론이 전국적으로 난립한 까닭에 그 피해도 만만치 않다. 이미 사회에서는 사라져 버린 촌지문화가 아직도 존재하고 부활절, 성탄절, 추수감사절 축하광고에 이어 이제는 8.15 축하광고 등 교계와 무관한 기념일에도 축하광고비를 걷는가 하면 이단광고가 실리고 소위 1년에 서너번 발행되는 일간지까지 생겨났다. 차제에라도 한국교계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건전한 한국 기독교가 될 수 있도록 나침반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를 주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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