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기독교총연합회(전기총) 창립총회는 16개 광역시(市), 도(道)의 대표회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교계의 인사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전기총은 전국의 240개 시, 도, 군, 연합회까지 포함한 5만교회를 대표하는 기독교 최대의 연합단체이다.
전기총은 앞으로 힘을 모아 재개발교회 권익보호와 기독교문화 정착운동, 농어촌교회 살리기, 다민족 전도, 청소년 선도 운동, 기독 법률구조공단 설립 등의 연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다면, 이번 전기총의 출범은 “NCCK나 한기총에 가입하지 못한 중‧소도시의 수많은 교회들과 농어촌의 풀뿌리교회들을 살리고 한국 사회를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립총회는 임시의장 최병두 목사의 사회로 회원점명, 개회 선언, 회순채택, 경과보고, 정관통과, 전형위원 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기총을 대표로 창립취지문을 발표한 윤종관 목사는 “NCCK와 한기총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인프라를 구축해 위 두 단체와 상호 협력함으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일하는 연합체가 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전(前) 감리교 감독회장인 김진호 감독은 설교를 통해 “이번 모임은 목사만의 모임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염려와 함께 “한국 교회가 하나 돼 한목소리를 낸다면 그 파워는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전기총은 전국에 산재한 기독교 연합회와 유관 단체와 연합하여 선교, 교육, 봉사의 임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평화 통일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 정관을 통과 시킨 후 임원은 다음달 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하고 최병두 목사가 정회를 선포하고  기도로 회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