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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시절 주전부리 '웰빙간식 부활'

바쁜 직장인들 식사대용 인기끌어

2010년 01월 11일 (월) 13:00:46

한기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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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보릿고개 시절의 주전부리가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웰빙간식으로 변했다.
각종 간식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배고프던 시절의 간식거리를 건강식으로 챙겨먹거나 과자 대신 사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다이어트족이나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들어 콩/팥 카테고리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3%, 건빵/강냉이 판매량은 85%가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인기 있는 상품은 서리태 검은콩과 보리건빵류다. 검은콩은 탈모,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건강식품이자 간식거리로 꼽히고 있다. 가격은 1kg 기준으로 4~7천원선이다.
피로와 두통, 빈혈 등에 효과가 있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은 보리건빵도 인기다. 주로 5kg 단위 포대로 1만원대 초반에 판매되며 가족 간식은 물론이고 사무실에서 직원들 간식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건빵을 과자 대체식품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홍삼분말을 첨가한 홍삼건빵이나 흑콩건빵 등 몸에 좋은 성분을 가미한 상품도 눈에 띈다.
서리태의 경우에는 먹기 좋도록 볶아 나온 제품도 다양하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쪽빛누리 볶음검정콩(1kg 4천700원)’은 건강보조식이나 간식으로 즐겨 찾는 고객이 많아 재구매율이 70%가 넘는다. 서리태로 만든 볶음검정콩은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구운 콩이라 고소하고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쌀과자는 아기 간식용으로 구입하는 엄마들이 주고객층이다. 옥션에서는 아기쌀과자제품이 12월 한달동안 인기검색어 1백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쌀로 만든 쌀과자 제품은 아기 먹거리에 까다로운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옛날에 많이 먹던 쌀튀밥은 크기가 작아 아기의 손가락 근육 발달을 위해 일부러 구입하기도 한다. 가격은 한 봉지에 2천원대 정도다. 아기과자용으로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고려해 과자 대신 주전부리로 구입하는 여성들도 많다.
고소하고 먹으면 배도 불러 간식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대표적인 간식으로 즐겼던 누룽지는 요즘 아침식사 대용으로 특히 인기다. 아침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빠듯한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우리햅쌀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누룽지가 30인분 기준으로 1만원대 중반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옥션 가공식품담당 김은신 과장은 “마땅한 간식거리가 없었던 시절 먹었던 간식이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물려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사람들이 늘어 대량 구입 비중이나 재 구매율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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