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이다. 이번 달은 주말마다 기분을 내고 다녔더니, 몸이 삼만 근이다. 역시 이럴 때 생각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커피 한 잔이다. 아이들이 겨우 잠든 일요일 저녁 11시 조용한 거실에서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이면, 세상 남부러울 게 없는 남자가 된다. 나는 커피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하루 최소 3잔 이상의 커피는 꼭 챙겨 마신다. 당연히, 커피관련 소식에는 나 또한, 유독 눈길이 간다.

커피와 암의 상관관계

가끔은 커피(차 포함)가 암을 예방한다는 뉴스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는 뉴스가 들리기도 한다. 커피와 차의 항암효과 얘기는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항산화효소가 암을 예방할 거라는 설에 근거를 두고 있고, 암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글은 차 안의 폴리아민 성분에 주목하고 있다. 어차피 누가 뭐라 해도 계속 마실 커피니 어떤 뉴스가 들리든 상관은 없지만,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다행스러운 내용이다.

항암 효과도 없지만, 그렇다고 결장암(colon cancer)의 유병률을 올리지도 않는단다.

Xuehong Zhang 박사가 분석한 내용은 이렇다.

미국과 유럽에서 총 731,44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과관찰 중 결장암에 걸린 5,604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여섯 잔(8 oz 사이즈)의 커피를 매일 마셔도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거다.

커피와 건강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지만, 어쨌거나 결장암 유발 측면에서만 보면 별반 위험하지 않은 모양이다. 항암효과를 목적으로 커피나 차를 마실 까닭도 없지만, 암이 무서워 커피를 줄이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깜신님의 글은 인터넷 블로그 http://jinmedi.tistory.com/ 에서도 항상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