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기독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모색해 보는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좋은교사운동(대표 정병오)은 오는 8월 9~12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거듭난 공교육’이라는 주제로 ‘2010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한다.

1995년 기윤실교사모임ㆍTCFㆍ성서교육회ㆍ기독교학문연구회 등 4개 단체를 주축으로 시작된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3,000여 명의 기독교사들과 15개 기독교사모임이 함께하는 연합체로 발전했다.

이들은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책임지고 교직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자는 취지 아래 △가정방문 및 일대일 결연, △자발적 수업평가 캠페인, △교원 문제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의 일환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는 기독교사대회는 기독교사들의 영적 재충전과 현장 사역의 전문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독교사로서의 소명과 헌신을 재확인하는 대회로, 1998년 첫 대회 이후 이번이 7회째다.

특별히 올해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위기의식 속에서 왜곡된 공교육을 어떤 과정과 전략을 통해 바람직한 모습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영역에 걸쳐 총 44개의 강좌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기독 동아리 운영 및 학교 신우회 설립에 관한 노하우를 비롯해 △토론 수업ㆍ미디어 활용 수업ㆍ협동학습 등의 교육과정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풀어가는 방법, △교장공모제와 행복한 성적표 보내기 등 학교 혁신 사례 등이 소개된다.

또한 특별 주제로 기독교적 결혼과 가정, 하나님의 학습법, MK 선교 사역 등의 주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조이선교회 이사장으로 코스타와 여러 청년 대학생 선교단체 집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화종부 목사(제자들교회 담임)가 주강사로 나서며, 기독교사로 현장에서 사역 중인 김정태 선생(구미 도개초교)과 김태현 선생(백영고) 그리고 정병오 대표 등이 주제 강의를 맡는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회는 “공교육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있는 복음을 전하려면 복음과 교육이 분리되지 않는 교사로서의 삶이 실천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기독교사들이 이러한 삶의 탁월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