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종로구 연지동 연동교회에서는 인근 지역 직장인들을 위한 수요직장인예배가 열리고 있다.

교단, 교파를 초월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사회인의 사명을 다하며, 직장선교 사명에 꿈이 있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드려 함께 예배드리는 모임이다. 한 사람 두 사람 인근 직장속에서 예배하고자 모인다. 모인 사람들의 수는 50명 정도, 각처에서 모인 이들은 연령과 교단에 상관없이 각처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예배후에는 교회 식당에서 매번 무료로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설교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담임)가 전한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듣지 않고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지만 전달자로서의 책임은 그리스도인 누구에게나 있다”며 핵전쟁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이어 "이 세상의 끝이 어떻게 될 것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상징적인 시계로서 복음이 무엇인지 알리는 역할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책임을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연동교회 수요직장인예배는 수요예배뿐 아니라 매주 요일을 정해 직장에 신우회를 조직하고 연동교회에서 목사 한 명을 파송해 신우회 기도모임도 드린다.

현재 삼양사, 서울보증보험, 두산 세 곳에서 12명씩 지속적으로 모인다. 대학로 연극인 신우회 모임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직장인예배를 담당하는 강석훈 목사는 “5년 전에 13명으로 시작한 모임었는데 직장들이 터를 옮기면서 인원 변동도 있다면서 200명씩 모일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믿지 않던분들도 한두 번 예배에 참석해 예수 믿게 됐다는 간증도 종종 듣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직장선교 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종로 5가에서 직장인 선교의 꿈을 함께 꾸며 일터를 삶터로 바꾸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길 원하는 직장인들 모두 함께 하길 원합니다.”고 권면했다.

주일날 받은 은혜를 수요일이면 잊어버릴 정도로 바쁜 일과 속에 허우적 거리는 직장인들, 마리아처럼 예배하고, 마르다 처럼 일하면서 세상속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는 이들이 모인 연동교회 수요직장인예배를 드리며 직장인 선교의 희망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