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구랍 22일 서울 광화문 감리교회관 앞 광장에서 성탄예배를 드리고 이주 노동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예배는 기감본부 관계자들과 대전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으며,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설교에서 “이 시대 평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이웃인 이주민들도 그 가운데 하나가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 형제 자매”라며 “이들을 돌보고 더불어 지내야 할 과제가 교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에서 대전외국인노동자센터(김봉구 소장)가 운영하는 무료진료소 1년치 의약품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겨울나기 방한복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릴리야씨(우즈벡)는 “몸이 아파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병원을 갈 수 없는 이주외국인들을 위해 의약품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봉구 소장은 “정부의 지원이 없이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해 온 무료진료소에 의약품을 후원해 소외된 이주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준 감리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센터는 지난 5년간 20개 국가 4437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5836건의 양방, 한방, 치과 진료 및 투약을 실시했고, 236명의 의료인들은 매주 일요일 교대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정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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