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7일 민주당이 TV토론도 하지 않고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명숙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한 데 대해 “무늬만 경선이지, 말로만 한 가짜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사무총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라면 ‘내가 왜 출마해야 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당내 경선에서 조차도 TV토론을 거부한 후보를 과연 서울시민들이 인정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완전히 비민주적인 경선”이라며 “그동안 한 전 총리의 무상 골프가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도 무상 후보가 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정 사무총장은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앞서고 있다”며 한 전 총리와의 맞대결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서울시민들이 지난 4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서울시정을 보고 평가를 하리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복마전이라고 했던 서울시를 깨끗하게 만들었고, 혐오스러운 서울시에서 찾고 싶은 서울시로 변화시켰다”고 오 시장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