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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의 순수한 동기 어어 받았으면"
한복협 4월 발표회에서 손봉호 교수, 박성민 대표 등 학생운동 제안
2010년 05월 12일 (수) 02:44:30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가 4.19학생운동을 기념하는 발표회를 가졌다. ‘젊은이들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4.19때의 학생운동과 오늘을 견주어 보는 발표가 주를 이뤘다.

먼저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4.19를 중심으로 당시 학생들의 활동을 추적했다. 그는 특히 4.19에 불시를 붙인 3.15부정선거 때의 분위기를 전하며 “웬만한 양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광고 학생들이 학교 앞 혜화동 거리로 구호를 외치며 지나가는 걸 보고, 얼마후 선거무효를 외치며 거리로 달려나갔다“며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은 순수한 분노가 전부였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놈’으로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수업시간엔 맨 앞자리에 앉아 기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4.19가 있자 자신과 같은 인기없었던 사람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평소에 큰소리치고 용기 있어 하던 놈들은 어디에 숨어버렸는지 전혀 보이지 않고 맹꽁이 같은 삼총사만이 열심히 뛰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 3명이 당시 다니던 학과의 4학년 중 유일한 ‘예수쟁이’였던 것. 이를 두고 손 교수는 “한국 기독교는 4.19에 대해 할말이 없지만 대광고 학생들이 가장 먼저 길거리에 나선 것은 언급될 필요가 있다”며 “주일마다 하나님 말씀을 듣었기때문에 거짓과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다.

손 교수 또 “오늘의 젊은 세대는 비록 우리가 쓰던 방법은 따르지 않더라도 사회의 정의와 시민들의 정당한 이익을 위해 시간과 정열을 바쳤던 우리의 정신과 순수한 동기는 이어받았으면 좋겠다”며 “최근 대학생들은 너무 약고 너무 이기적이 되어서 정의와 공익에 너무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우리 사회와 전 세계의 상황은 그런 무관심이 정당할 정도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표에서 박성민 CCC대표는 “요즘 세대를 위한 맞춤 운동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과거 세대들의 눈으로 오늘의 세대를 읽는 것에는 많은 위험성이 따른다”며 “학생들의 장점과 약점을 파악해 새로운 새대를 위한 맞춤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요즘의 학생들은 자신의 이익과 행복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볼 때 “4.19운동 또는 그 이후에 일어났던 거대한 집단적 학생운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학원으로 길들여진 세대’이기에 자기 주도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강점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며 “과거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세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것이 곧 자신감으로 이어져 자기 긍정의 에너지로 충만한 세대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박 대표는 “CCC에서는 여우사이(여기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대중전도집회, 관계전도, 그룹전도에 더해 다양한 이들의 ‘입맛(?)’에 맞는 교재개발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대와 시대에 따라서 학생 운동의 성경과 방향도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한편 이덕주 감신대 교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뒤짚어엎는 운동이었던 4.19 혁명을 완성시키는 일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라며 “강단을 떠나 방황하는 목회자들, 기도실을 떠나 의사당을 기웃거리는 교계 지도자들, 선거철만 되면 교인 표를 위해 종교집회를 찾아다니는 정치인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뒤집혀 교정되어야만 4.19운동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4.19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임으로, 한국교회는 과거 자유당 정권과 유착했던 당시 의 모습을 반성하며 희생자들의 뜻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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