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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반공주의’와 ‘교회의 대형화’ 극복해야”
"한기총 개혁의 실마리, 한기총 성장요인에서 찾아야"
2010년 05월 12일 (수) 02:39:58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반공주의와 교회의 대형화라는 한기총의 성장 요인을 극복하지 않으면 한기총으로 대표되는 한국교회의 문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한기총 진단 토론회 그 두 번째 시간이 13일 저녁 명동 교회다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기총 출입 기자를 역임한 김지방 기자(국민일보)와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가 발제를 했다.

김지방 기자는 ‘한기총 개혁의 실마리는 한기총의 성장요인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해 관심을 모았다. 임의단체 성격이었던 한기총이 어떻게 한국교회의 대표를 자임하는 단체로 성장했는지 요인을 분석해 그것들을 극복해야만 개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김 기자는 먼저 탄생부터 변화와 발돋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기총의 발자취를 살핀 후 한기총의 성장요인을 네 가지로 꼽았다. △반공주의와 △교회의 대형화, △교회의 분열, △교회의 이익대변 등이 그것이다.

반공주의와 관련 그는 “한기총의 출발이 탈냉전-남북화해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고, 2000년대 들어와 한기총이 주최한 대형집회의 가장 큰 명분도 북한의 핵개발 반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형 교회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개교회 바깥에서 인정받고 싶어 했고, 한기총은 거기에 걸맞은 자리를 제공했다”며 “민주화와 정권교체 이후 한기총이 정부의 일방적인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교회는 한기총에 필요한 물질적-돈과 인원 동원- 기반을 제공했고 한기총은 대표회장 등의 지위로 보답하면서 상부상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열된 교회는 역으로 자신들에게 정통성 내지 정당성을 부여해줄 상위기구를 필요로 했고 한기총은 그러한 역할을 자임하면서 외적 확대에 성공했다”고 설명한 후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가 형성되면서 교회에 대한 비판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되자 여기에 맞서 교회의 이익을 지키는 역할을 한기총이 충실히 수행하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계속된 발제에서 김 기자는 이러한 한기총의 네 가지 성장요인 중에서 한국교회가 극복하려고 시도해보지 못한 요소로 ‘반공주의’와 ‘교회의 대형화’를 꼽으며, 따라서 이 두 요소는 한기총으로 대변되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개혁 과제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 기자는 “한기총 문제를 극복하려면 결국 한기총의 네 가지 성장요인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굳이 꼽아보자면 2가지 정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기총과 교회협을 통합하고자 했던 ‘교단장협의회’는 세 번째 요소인 ‘교회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였고, 교회개혁실천연대를 중심으로 한 ‘NGO 차원의 비판’은 네 번째 요소인 ‘교회의 이익대변’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 기자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즉 한국교회의 반공주의와 대형화라는 요인을 극복하지 않으면 한기총으로 대표되는 한국교회의 문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반공주의와 대형화를 극복하자는 것은 결국 한국 교회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자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경험은 이 어렵고 험난한 길을 걸어가지 않고서는 한기총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결론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토양이 바뀌지 않는 한 제2, 제3의 한기총이 끊임없이 나타나 자신들이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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