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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년만의 한국 수화 성경 탄생… 농아 선교 확장 기대
창세기ㆍ마태복음ㆍ마가복음, 최초 수화 성경
2010년 05월 12일 (수) 02:38:42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누가복음이 한글 성경으로 최초로 번역된 지 128년 만에 한국 수화 성경이 탄생했다. 미국교회가 30년 동안 64권을, 일본교회가 14년 동안 30여 권을, 중국교회조차 이미 4년 전에 수화 번역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수화 성경 번역은 늦은 셈이다.

하지만 이번 수화 성경 번역을 기반으로 수화 성경이 빠르게 번역되면, 농아 선교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 수화를 사용하는 언어청각장애인들은 약 35만명. 이들 ‘농아인들의 어휘는 초등학생 1,2학년 수준이다. 문맹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읽어도 이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경 자체를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각 교단 농아선교사역자들과 농아선교단체들이 수화성경번역을 위해 모였다. 한국수화성경연구원을 창립한 것. 한국수화성경연구원은 언어청각장애인들이 문자 성경만으로는 성경을 이해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성경을 수화로 제작ㆍ보급하는 일에 나섰다.

한국수화성경연구원은 창세기, 마태복음, 마가복음 세 권을 수화로 번역, 디지털 수화성경을 제작하고,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실에서 감사예배 및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이번 수화 번역을 계기로 교회 내에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성경들이 수화로 번역돼 이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장통합 농아인선교회장 김용익 목사 역시 “문장 이해력이 낮은 농아인들이 수화를 통해 복음을 잘 듣게 됐다”며 “그 동안 농아인들이 복음을 잘 들을 수 없었는데, 듣지 못해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을 이제는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목사는 수화 성경 번역에 대해 성서공회에서도 논의 중임을 밝혔다.

호 목사는 “세계성서공회에서 수화도 하나의 언어로 인식하게 되면서 번역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며 “대한성서공회에서도 수화 성경 번역을 하나의 아젠다로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비록 세 권에 불과하지만 수화 성경 번역이 언어청각장애인들의 신앙 성장과 복음 전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농아인교회 송은정 집사는 “성경을 수화로 읽을 수 있게 되니 기억도 잘하게 되고, 다른 농아인들에게도 수화를 통해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또 지하철 안에서 이동할 때나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수화로 성경을 볼 수 있어, 믿음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화성경연구원은 성경 전체를 본문 그대로 한국 수화로 번역하는 통독 동영상 외에도 문맹 농아인을 위한 수화 성경, 성경의 인물과 사건을 해석한 주석 수화 성경, 수화 찬송가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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