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서대문)총회와 여의도총회의 통합에 대해 ‘낙관적’으로 봐도 좋습니다. 바라기는 오는 5월 총회 기간 중 통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교단 통합 논란의 세 중심 중 한 축을 맡고 있는 기하성 총회장 박성배 목사가 여의도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와의 ‘5월 총회 기간 중 통합 가능성’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박성배 목사는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 총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 있었던 기하성통합(양평동)총회(총회장 조용목 목사) 제기 ‘부동산소유권 소송’ 항소심에서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박 목사가 이렇듯 ‘5월 총회 중 통합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것은 이번 고법에서의 승소에 따른 것이다.

박 목사는 “그 동안 법적 논쟁 중이라 통합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는데, 이번 항소심에서 승리했고 대법원에 간다고 해도 승소가 확실히 예상되므로 다시 통합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어제(15일) 고법 판결문을 여의도 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2년 전에 통합에 합의를 했고, 법안까지 마련됐으나 변수(조용목 대표회장의 임기 3년 보장 특별법)가 발생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다”며 “이번 판결로 큰 장애가 제거 된 바 양측이 통합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이날 ‘양 교단이 교리가 같고 자신들 측에서 통합관련 아무런 조건도 제기하지 않으며 통합 헌법도 이미 마련돼 있는바, 오는 5월 총회 첫날 각자 통합을 결의하고 다음날 바로 통합총회를 열면 좋겠다’는 개인적 생각을 피력하면서까지 양 교단 통합을 희망했다.

과연 이러한 박성배 목사의 ‘희망 사항’을 여의도총회가 전격 수용해 다음 달 중으로 통합된 기하성 교단이 출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