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이후 ‘어뢰공격설’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북한의 어뢰로 인한 버블제트 현상으로 침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1983년 아웅산 사건이라든지, 1987년 KAL기 사건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상식적으로 그 바다에서 우리 해군을 향해서 바다 밑에서 몰래 어뢰를 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가”라고 북한 연루설에 무게를 뒀다.

이어 그는 “어뢰에 의한 피격에 따라서 버블제트 현상이 일어나서 그런 처참한 상황이 나왔다”며 “북한 개입 방증과 심증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의원은 “우리가 원인 규명을 하려고 상당히 애를 쓰고 있는데, 북한은 자기들의 도발이 드러나지 않으면 철저히 은폐를 하면서 자기네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빼다가 ‘남한에서 날조한 것이다’ 내지는 ‘보수층이 꾸민 자작극이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보복타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적어도 북한이 한 짓이라는 전제에서 이런 도발을 했을 때 값을 치러야 하는지, 대한민국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부담을 안아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과 국토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대응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