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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등록금 문제, 극과 극
한동대 오병이어 기적일군 반면… 연대, 이대, 숭실대 등 뭇매
2010년 03월 18일 (목) 02:20:10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대학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가운데 기독교 대학인 한동대(총장 김영길)가 ‘오병이어 등록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성경의 오병이어 기적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이미 이 대학은 2003년에도 이 제도를 실시했었다.

한 마디로 학교측이 등록금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학생들이 등록금을 더 낸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이 제도가 결실을 맺은 이유는 한동대의 ‘투명회계’ 때문이다.

이 대학 박희경 기획처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등록금 갈등은 상호 불신에서 나오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회계투명성을 제1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학교와 학생 간의 신뢰관계가 아니면 이 제도는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학교의 이런 원칙에 부응하듯이 학생들도 등록금을 더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의 실시한 결과로 확인해보니, 10명중에 4명이 등록금을 더 냈다. 이는 등록금을 3% 인상한 결과로 학교는 재정난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었다. 또한 결과적으로 가난한 학생이 등록금을 덜 내는 효과도 있어, 그야말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뤄냈다.

학교 본부는 매년마다 회계장부를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총학생회측의 의견도 적극반영하고 있어 의견 조율의 토대를 다졌다. 재정의 70%가 등록금으로 충당되는 학교측의 현실과 지방이라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학생들의 상황 등 구체적인 상호이해가 시작된 것도 이 기적의 시발점이 됐다.

그러나 다른 기독교 대학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오히려 등록금 인상을 부추기고 뻔뻔스럽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으로 통하는 연세대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물가가 10% 오르는 동안 등록금을 20% 넘게 올려, 16.9%를 올린 고려대를 훨씬 앞질렀다.

북감리교 선교사 M.F.스크랜턴 부인이 설립한 이화여대도 학기당 879만원으로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으로 뽑혔다. 연세대, 명지대는 물론 기독교 대학임을 표방하는 백석대도 등록금 순위 10위권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숭실대는 지난 17일 ‘호화’ 입학식을 치러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4.8%로 대학중에서 가장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보인 이 대학이 입학식에서는 대형체육관을 빌리고, 인기가수를 초청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공중파 시사프로그램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재정난을 호소하는 대학측의 변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억 단위의 불필요한 행사를 진행했다는 게 학생들의 비판이다. 회계 장부의 완전공개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룬 한동대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 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여러 기독교 대학들도 지난 해와 같이 등록금을 동결하면서도, 반대급부가 적은 신입생 입학금이나 대학원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는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학교 재정을 확보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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