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는 8년째 북한이 차지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가 최근 발표한 ‘세계 기독교 박해국가 리스트’에 따르면 북한이 1위에 올랐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1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독교 박해지도와 북한의 기독교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회는 8년째 기독교 박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며 북한의 기독교 박해 상황과 오픈도어의 사역을 담은 DVD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교회 대표 김성태 교수(총신대학교)는 “북한에 약 4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10%(4만명 정도)가 강제노동 수용소나 혹독한 환경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며 “북한 사회에서는 기독교인을 증오하도록 교육하고 세뇌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은 극도로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에 의한 박해는 강화됐지만 기독교인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국경 도시에서 쉽게 기독교를 접할 수 있어 이곳을 통한 복음 전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 당국은 지하교회 교인들을 적발하기 위해 2009년에 크리스천들에 대한 감시를 증가시켰으며 무작위로 가택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교인들이 굉장히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북한을 위해 더욱 많이 기도해야 하며 전문선교기관을 통해 돌보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15년 동안 4000여 명의 크리스천들이 훈련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갔고, 수천권의 성경, 찬송가 등을 북한 지하교회에 전달했으며 제3국에 있는 탈북자를 돕기 위해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북한선교를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