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2월 1일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대표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제15대 대표회장이었던 엄신형 목사가 이임해 제16대 대표회장으로 이광선 목사가 취임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길자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창세기 24장 50~58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길자연 목사는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우리를 지배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결단이다”며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리고, 떠날 것을 알고 떠나야 한다”라고 하며 한기총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새로운 기구가 될 것을 당부하였다.

지난 2년간 한기총을 이끌었던 엄신형 목사는 이임사에서 “지난 1년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하며 참석한 내빈들에게 “새롭게 출발하는 16대의 팔을 잘 받쳐서 대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16대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를 지칭해 “영성·지성·덕성이 있고 신앙과 사명이 투철하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릴 역사에 앞장서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광선 목사(제16대 한기총 대표회장)는 취임사에서 “이 시대는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기총도 변화해야 한다”고 하며 “복음의 본질은 바꿀 수 없지만 의식과 제도는 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모든 일에 함께 노력하여 복음적 정열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교회를 변화시키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은 “한국교회는 한국 선진화에 큰 동력이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한국을 위해 큰일을 담당할 것을 부탁한다”며 이 대통령의 축사를 전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광선 목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언급하며 “이 목사님께서 더 이상 국회가 투쟁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통합의 중심에 있도록 말씀하셨다”며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의 지도를 부탁드리며, 통합과 화해의 정신이 온 나라 구석구석에 퍼지길 바란다”고 했다. 전병호 목사(NCCK 회장)는 “한기총과 NCCK가 함께 발전하고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한다”며 “G20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제 우리는 세계 정상의 위치에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하며 “함께 기도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는 사회에 김요셉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기도에 양병희 목사(한기총 남북교회렵력위원장), 특별찬양에 한국여전도회성가단과 명지 홀리보이스, 설교에 길자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이임사에 엄신형 목사(제15대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사에 이광선 목사(제16대 한기총 대표회장), 축사에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하여 참석한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김형오 국회의장, 전병호 목사(NCCK 회장), 축시에 고훈 목사, 축하무용에 예람찬양선교단(신일교회), 광고에 김운태 목사(한기총 총무), 축도에 는 최성규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맡았다.

한편 이광선 대표회장과 임원단은 식사 후 양화진과 현충원을 방문했다. (제휴사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