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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1위
2016년 12월 30일 (금) 11:07:27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인구주택총조사(이하, 인구센서스) 결과가 발표되었다. 예상했던 것 보다 발표도 다소 빨랐고 결과가 놀라왔다. 개신교계의 성장세에 대해 교계 언론들이 앞 다투어 기사를 개재 하며 일제히 환영일색으로 나섰지만 타종교계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중 10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는 불교계가 가장 민감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핵심은 종교가 있는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9%, 약 3백 만 명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인구센서스 <일반조사표>의 종교관련 문항(6번)을 보면, ‘종교가 있습니까?’하고 묻고, 있음과 없음을 선택하고, ‘있음’의 하위에 ‘종교가 있다면 무엇입니까’하고 자신의 종교를 선택하는 지문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상식적인 지문을 말하는 이유는 응답자 입장에서 자신이 가진 종교의 ‘있음과 없음’을 선택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상위의 결정과제가 된다는 점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불자비율은 15.5%(761만명)로 전체 종교인구 가운데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신도를 보유한 종교는 19.7%(967만명)인 개신교, 3위는 7.9%(389만명)인 가톨릭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종교인구를 조사한 1985년 이후 개신교인구가 불자인구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궤변도 서슴이 없다. 그러나 깊게 들어가 보면 원래 한국은 역사 속에서 불교의 뿌리가 대단히 깊다. 과거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종교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즉흥적으로 ‘불교’라고 답 하는 이가 많았고 절은 교회와 달리 의무적으로 종교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1년에 딱 한번 석가탄신일에 ‘절밥’을 먹으러 간다는 이도 많았다. 게다가 불자들 대부분 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청년사역이 보편화된 개신교계와 가톨릭에 비해 불교계는 ‘템플 스테이’정도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인구분포에 대한 종교인 수는 40대 이하에서는 개신교 신도수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50대 이상에서는 불자인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종교를 가진 국민 가운데 10대 이하(356만3208명)는 개신교가 60.1%로 가장 높았으며 불교 20.7%, 가톨릭 17.9%였다. 20대(209만3394명)는 개신교 50.2%, 불교 27.3%, 가톨릭 20.9%였고, 30대(281만9434명)는 개신교 48.3%, 불교 30.2%, 가톨릭 20.0%로 나타났다. 40대(365만918명)도 개신교 45.2%, 불교 36.0%, 가톨릭 17.1%였다. 반면 50대(404만3468명)에서는 불교(43.3%)가 개신교(37.7%)나 가톨릭(17.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60대(280만2894)와 70대 이상(258만358명)에서도 불자비율이 각각 45.1%, 43.8%로 다른 종교에 비해 높았다. 불교신문은 칼럼에서 그 원인을 “이번 종교부문 조사를 불교계가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탈종교화, 불교신자의 고령화, 편차가 심한 지역별 불자비율 등 여러 문제를 해소해야 할 체계적인 포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무책임한 폭로성 성명서 발표와 집회, 기사 게재 등으로 인해 불교 내부에서 우리 가치를 스스로 낮추고 있는 일부 재가단체와 해종 매체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가톨릭 역시 감소세지만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자신이 가톨릭신자라고 응답한 사람은 389만명이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2015년 한국천주교회통계에서 가톨릭신자수를 565만명이라고 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6만명 적은 숫자다. 사실 가톨릭은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나오지 않는 신자들을 ‘냉담’이라고 하여 무작정 통계에 잡아넣는다. 게다가 진정한 입교를 하지 않은 ‘무늬만 신자’도 많다. 한때 ‘김수환 추기경’신드롬의 반사이익도 누렸고 개신교에 실망한 신자들이 가톨릭으로 옮겨간 경우도 많았다. 또한 지나 10년간 가톨릭은 모든 역량을 ‘정치투쟁’에만 쏟아 부었다. 모든 반정부 시위에는 가톨릭이 앞장섰다. 그러다 보니 가톨릭 신자들은 ‘영적 갈급함’과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톨릭계에서는 복음화 비율도 주교회의 통계에서는 10.7%였지만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7.9%에 불과하며 이렇게 차이가 큰 것은 가톨릭신자로 세례를 받았지만 실제로 자신이 가톨릭신자라고 인식하지 않는 사람이 백만명이 넘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톨릭 신자 비율이 서울은 10.7%, 인천 9.5%, 경기 9.0% 등으로 수도권에 신자가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혔다. 주교회의 통계에서 서울의 복음화율은 15%였지만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4.7%포인트 적었고 인천도 1.9%포인트 낮아 자체적으로 신자관리가 부실했음을 시인했다. 비록 ‘예상 외로’ 개신교계가 1위를 차지 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한 분석도 만만치 않다. 우선 주요 이단들도 자신들이 ‘개신교’라고 밝힌다는 점과 유독 개신교계는 ‘대물림 신자’가 많아서 그냥 부모가 다니면 자신의 종교도 그렇게 적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개신교 신자가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한 때 ‘1천 2백만’신자라고 광고하던 호시절에 비할 바는 못 되어도 탈종교화 시대에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고도 말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앞서 말한 불교계와 가톨릭계의 감소 요인이 개신교계에 전혀 존재 하지 않는다고는 말 할 수 없다. 앞으로 10년 이후에는 또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불교와 가톨릭의 ‘반토막’을 반면교사 삼아 개신교계도 개혁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영성과 말씀이 살아 숨쉬고 교회문화가 사회문화를 선도 하던 한국교회의 황금시절로 ‘환원’하는 길만이 살길이라는 점이다.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사회가 교회를 변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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