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6.1 목 22:40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보기 | 기사제보
특별자치도, 지방선거
> 뉴스 > 뉴스 > 이슈
     
사드, 그린파인, 패트리어트 레이더 전자파 측정 결과에 대한 분석
김성만 /예, 해군중장(前 해군작전사령관)
2016년 08월 03일 (수) 14:58:03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전자파 측정 결과 모두 안전 확인. 공중을 지향하고 있는 레이더들은 지상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자파 측정은 국립전파연구원 고시 제2014-2호 ‘전자파 강도 측정기준’에 따라 레이더들의 운용 주체인 공군 측 전문가가 진행했으며, 광대역전자파 측정장비와 기술지원을 위해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도 동행했다. 보호기준은 패트리어트 레이더의 경우 10W/㎡, 주파수대역이 다른 그린파인 레이더는 6W/㎡로 미래창조과학부 고시 제2015-18호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적용했다. 측정 현장에는 20여 명의 취재진이 입회해 정확한 측정값을 눈으로 확인했다. 사드 레이더에 대한 측정은 괌(Guam) 미군기지에서 이루어졌다.

패트리어트 레이더 측정

도심지가 내려다보이는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패트리어트 기지에서 7월 14일 측정했다. 전자파 측정은 레이더와의 거리 118m부터 60m, 40m 등 세 지점에서 이뤄졌으며, 빔(Beam) 방사 후 6분간 평균 강도와 최고 강도를 조사했다. 군 관계자들은 야전교범에 명시된 120m 거리 내에서도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의 전자파만이 나온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취재진과 함께 레이더 빔 방사 중에도 측정기 주변에 머물렀다. 특히 40m 지점은 패트리어트 레이더와 같은 고도에서 측정이 이뤄져 취재진의 머리 위 2~3m 높이로 강력한 빔이 지나간 것이라 볼 수 있다.

측정 결과는 레이더와 가장 가까운 40m 지점에서도 순간 최고치가 인체보호기준의 2.82%에 불과한 0.2826W/㎡, 평균치는 0.73%인 0.0735W/㎡를 기록했다. 60m에서는 최고치 0.0877W/㎡, 평균치 0.0313W/㎡, 안전거리에 가까운 118m에서의 전자파는 최고치도 보호기준의 0.33%인 0.0336W/㎡, 평균치는 0.06%인 0.0065W/㎡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레이더 빔을 방사하지 않는 시점의 일상적 전자파 평균이 0.0088W/㎡로 측정된 것을 고려했을 때, 안전거리인 120m 밖에는 레이더 전자파의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수치다.

그린파인 레이더 측정

충청 지역에 소재한 그린파인 레이더 운용 부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7월 14일 전자파 측정이 이뤄졌다. 레이더 빔 출력은 그린파인 레이더가 향후 주한미군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자파 측정은 레이더와의 평면거리가 멀어짐과 동시에 고도차 또한 커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장 인접한 30m, 고도차 -6m 지점에서는 최고치 0.2658W/㎡, 평균치 0.0810W/㎡를 기록했으며, 거리 100m, 고도차 -20m 지점에서는 최고치 0.3228W/㎡, 평균치 0.0630W/㎡, 거리 150m, 고도차 -50m 지점에서는 최고치 0.0377W/㎡, 평균치 0.0026W/㎡의 수치를 보였다. 가장 먼 측정지점의 경우 30m 지점에 비해 전자파 평균치가 현저히 낮아 거리와 고도차가 커짐에 따라 전자파의 영향도 급격하게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군이 지상 기반으로 운용 중인 레이더 가운데 출력이 가장 높은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바로 앞인 30m 거리의 전자파도 인체 노출 허용기준의 약 1.35~4.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레이더 측정

미국은 7월 18일 오전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포대 ‘아마딜로 사이트’를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우리 언론에 공개하고, 전자파 측정을 허용했다. 미국이 해외 사드기지를 타국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미 측은 “경북 성주지역에 배치되는 사드포대의 안전기준을 괌 기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하고, 안전구역이 제대로 설정되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자파 측정은 AN/TPY-2 레이더에서 1.6km 떨어진 훈련센터 내 공터에서 이뤄졌다. 향후 사드가 배치될 성주포대에서 민가까지의 거리가 1.5km임을 고려한 것이다.

사드 레이더의 가동이 시작되자 우리 공군7전대의 전파관리통제실장이 광대역전자파 측정 장비를 이용해 6분간의 평균값과 최댓값을 측정했다. 전자파 측정 결과 최댓값은 0.0007W/㎡로 미래창조과학부 고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의 0.007%에 불과했다. 평균치는 그보다도 현저히 낮은 0.0003W/㎡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국내에서 진행된 패트리어트·그린파인 레이더 전자파 측정 당시 레이더 빔을 방사하지 않은 시점의 일상적 전자파 평균이 0.0088W/㎡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6km 거리에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영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괌의 이 지역에선 매일 100~200명의 미군이 훈련을 하고 있고 시설물 건설을 위해 인부들이 수시로 왕래를 하고 있었다. 미군 관계자는 “훈련을 하는 미군 장병이나 인부들이 이상을 호소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바로 옆 정글 지대에는 사슴과 여러 종류의 새 등 각종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다고 미군 관계자는 전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 기사를 오역(誤譯)해 “괌 사드 기지 근처에 살 수 있는 건 돼지 2마리뿐”이라고 한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설명이다.

분석 및 평가

전자파 측정 결과 모두 안전이 확인되었다. 레이더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권위자인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ADD) 수석연구원은 “국내 운용 중인 두 종류의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는 인체보호기준에 3~5% 수준으로 매우 낮게 측정됐다”며 “일반인 거주 지역은 레이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고도 차이가 크게 나서 전자파 강도는 인체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우리 생활 주변에 휴대전화 기지국 등은 통화품질을 위해 사람 쪽을 향해 전파를 방사하고 있음에도 그 영향이 미미한 편”이라며 “탄도탄과 항공기 감시를 위해 대부분 공중을 지향하고 있는 레이더들은 지상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현재 교토 부 교탄고 시 교가미사키(經ケ岬)와 아오모리(靑森) 현 쓰가루 시 샤리키(車力)통신소에서 수년 전부터 사드 레이더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전자파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7월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 대해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는 마을보다 400m 높은 곳에 위치하고 더군다나 그곳에서도 5도 각도 위로 발사되기 때문에 지상 약 700m 위로 전자파가 지나가게 된다”면서 “따라서 그 아래 지역은 우려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따라서 우리 국민은 사드 레이더에 대한 괴담(怪談)에 더 이상 현혹(眩惑)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핵위협이 임박한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사드 배치는 국가생존의 문제다. 이제 성주 주민들도 정부를 믿고 생업으로 돌아가는 성숙함을 보여야 할 때다. 정치권도 국가안보를 해치는 사드 배치 반대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 전자파에 대해 잘못 말한 사람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konas)

김성만 /예, 해군중장(재향군인회자문위원․ 前 해군작전사령관)
한기총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한기총신문(http://www.cc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 189-45 | 전화: 02)395-9151-7 | 팩스: 0303-0144-3355
(주)한기총신문 발행인.편집인: 진동은 | 등록번호: 서울아 01119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진동은
Copyright 한기총신문. all right reserved. mail to ccn0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