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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2016년 01월 31일 (일) 23:27:18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 WEA)에 대한 찬반 논란이 또 다시 교계를 핵분열 시키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부산 총회로 촉발되었던 교계 내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많은 목회자들이 이에 대해 찬반을 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기독교계를 양분하고 있는 한교연과 한기총이 갈등하고 있기 때문에 교계의 평신도들과 많은 목회자들은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참여 인원 역시 교계의 정치목사들과 그들에게 속한 교회들의 신도들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WCC 부산총회가 결국 막대한 적자를 남기고 한국교회의 외면 속에 막을 내렸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WEA는 WCC 총회를 견제하기 위해 당시 한기총에서 유치한 행사였기 때문에 더욱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노골적으로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용공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WCC를 견제하기 위해 유치했던 WEA를 왜 한교연이 반대한다는 말인가?
따지고 보면 두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겠다. 첫째로 사실 WEA 역시 WCC와 다르지 않은 신앙관을 갖고 있을뿐더러 가톨릭과 삼대 축을 이뤄 공동보조를 취한지 제법 오래 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WCC 같이 급진적 견해 혹은 용공노선을 노골적으로 취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이미 하나의 흐름(에큐메니컬)을 타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지난 2007년,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가톨릭 등이 공동으로 종교간 갈등 완화를 위한‘선교 행동규약’을 만들기로 하고 2010년까지 공통의 행동기준까지 만들었다. 당시 WEA 종교자유위원장 토머스 쉬어마허 목사를 비롯해 유럽지역 프로테스탄트와 복음주의, 정교회, 가톨릭, 오순절 신학자 등 30여명이 프랑스 툴루즈에 모여, 선교 행동규약의 초안 작성을 위한 기초 작업을 벌였다. 이 행동규약의 목적은 복음전도란 지상명령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선교를 둘러싼 종교·교회간 마찰과 쟁론을 극복할 수 있는 일종의 공통적인 행동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이 행동규약은 결국은 ‘에큐메니컬’ 한 지향점을 갖고 윤리적으로 접근하는 ‘대화적 복음전도’를 주창했다. WCC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컬적 관점과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이 선교 행동규약을 위한 협의회는 WCC ‘종교간 대화 프로그램’과 바티칸‘종교간 대화 평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WEA가 공식적인 동참을 선언한 것이다. 결국 두 단체가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셈이다.
두 번째로 WEA 총회가 홍재철, 길자연 두 정치목사에 의해 유치되었다가 무산되었고 유치의 목적이 한국의 교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홍재철 목사의 한기총 회장직 유지 그리고 예장통합 측의 모호한 행동으로 급조된 행사였다는 점이다. 당시 한기총은 두 쪽으로 나뉘기 일보직전이었다. 길자연, 홍재철 목사의 파행운영으로 수많은 교단이 한교연을 태동시키기 위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예장 통합 측의 모호한 행보가 결국 WEA를 잉태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예장통합측은 사실 교회협과 한기총 등에 동시 가입이 되어있었고 소속 목회자들 역시 극우에서 극좌까지 일치가 전혀 안 되는 교단이다. 통합측은 한교연이 태통 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적개심을 갖게 하였고 급기야 길자연, 홍재철 이 두 사람이 주도적으로 유치하는 WEA에 이단이 연류 되었다는 공격을 펼쳤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기총과 교회협의 고통분모를 갖고 있던 예장 통합측이 WCC를 반대하는 측과 다른 한편에서는 WEA를 유치하는 측으로 양분되었던 것이다. 급기야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던 양측과 한기총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나섰던 길자연, 홍재철 목사 측에서 2013년 1월 13일에 공동선언문을 만들기에 이른다. WCC 부산총회를 비방하지 않는 조건으로 한기총과 더 나아가 길자연, 홍재철 목사의 실체를 인정하는 문서를 작성하고 사인한 것이다. 한기총 측에서는 길자연, 홍재철 목사가 WCC 측에서는 김영주, 김삼환 목사가 서명한 이 문서는 결국 이틀을 못 넘기고 교회협의 강성파들에 의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홍재철 목사 측이 부랴부랴 WCC를 반대하는 강성노선으로 돌아섰고 WEA 총회는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다.
WEA는 1846년 EAG(Evangelical Alliance of Great Britain)가 창설되고 이와 함께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연합 및 일치와 고난 받는 기독교인들을 지원하고자 WEF(World Evangelical Fellowship)로 시작했다. 이후 세계 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미국과 더불어 21개 국가 대표자들이 모이면서 조직이 확대됐다.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총회에서 명칭을 WEF에서 WEA로 변경했다. 현재 129개국과 100개 이상의 국제단체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WEA는 상임위원회(선교위원회, 종교자유위원회, 신학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IT위원회 등)와 특별위원회(국제인신매매대책위원회, 종교자유국제연구소, 마이카첼린지, 리더십연구소, 국제핵무기대책위원회, 평화화해위원회, 자원동원위원회, 창조보전위원회 등)를 통해 모든 분야에서 ‘정의와 갱신’을 추구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에큐메니컬 운동인 셈이다. 따라서 한교연 등이 반대를 하는 이유가 명백해 진다. 결국 WEA의 찬반을 떠나 한기총이 개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반대명문이 선명해질 뿐이지 행사자체의 성격도 모른체 ‘복음주의’라는 명칭 때문에 현혹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기독교와 이슬람의 화해라는 공통과제를 푼다면서 지난 2010년부터 연합집회까지 갖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체 단순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라도 일반 평신도들에게 왜 반대해야 하고 단체의 성격이 어떠한지는 알리고 반대하면 참 좋은데 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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