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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에 협력한 박원순
2015년 04월 16일 (목) 13:54:33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좌파성향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애자들의 행사인 ‘퀴어축제’를 허용한 가운데 교계가 분노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가 속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부터 줄곧 동성애자들을 양성화 혹은 비호하는 법안을 주장해 왔다. 겉으로 박시장은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한발 물러서는 척 했지만 실상은 그의 전력으로 미뤄 볼 때 ‘인권’내지는 ‘차별금지’를 앞장 세워 축제 허가 등 모든 것을 서울시에서 돕도록 방치했다. 특히나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박시장은 수차례 ‘동성애자’들에 대해 동정적인 시선을 보내왔고 최근에는 서울시 인권선언을 통해 합법화, 양성화 하려는 시도를 누차 해왔다. 특히 ‘서울광장 사용조례’를 위반하고 다른 행사가 이미 잡혀 있음에도 허가를 내줌으로써 교계를 경악시킨 것이다. 흔히 교회에서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목회자들을 종종 본다. 그러나 그들의 정치적 성향은 대부분 좌파일색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박시장 같은 교계의 기본 교리와 어긋나는 정책을 펴는 정치인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반대하는 경우에 ‘정치얘기'가 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교계가 이렇게 양분되다 보니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행사의 허용과 서울시장의 기만적 행위에 대해 교계의 대처 역시 우왕좌왕이다. 물론 한교연과 한기총이 공동대처를 하기로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대처는 어렵다는 게 관측이다. 게다가 박시장은 공공연하게 기독교계에 대한 반감을 노출한 바 있는 인물이다. 동성결혼을 지지하지만 개신교계의 힘에 눌려 쉽지 않다는 식의 도발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동성애를 지지 하지 않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다가 슬그머니 허가를 내주는 이중성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기독당은 11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 관련 입법 시도와 축제 등 일체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기독당은 항문성교로 인해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그 치료 부담이 전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기독당은 이날 “서울시는 동성애에 관한 정책을 변경하라”면서, 동성애에 대해 ▲잘못된 사랑이고 ▲동물적 가족이 될 수는 있지만 사람의 가정이 될 수는 없으며 ▲여성 간 성교는 자위행위이기 때문에 성적 지도가 필요하고, 남성 간 성교는 변태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당은 “성소수자는 외국인과의 결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과의 결혼, 육체적 장애자와의 결혼 등과 같은 소수의 결혼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동성애자는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기독당은 서울시를 향해 “동성애는 성적 지도와 금지 대상이므로 이들을 옹호하여 시민헌장에 넣어서는 안 되고, 집회를 허용하기보다 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나마 교계에서 가장 정확한 입장을 표명한 셈이지만 기독당의 존재감이 문제다. 기독당은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너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심지어 교계언론들 마저도 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다르고 교계 역시 동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특히나 기독당의 경우 취재조차 하지 않는 언론들이 많기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에는 매우 미흡한 상태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이러한 동성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프랭크 브루니(Frank Bruni)가 “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들을 죄인이라고 보는 것은 ‘오래된 문서’(ancient text)에 기초한 판단”이라면서 성경을 다시 써야 한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심지어 성경에 대한 도발도 서슴치 않고 있다. 올해 50세로 저널리스트이자 동성애자인 그는 오랫동안 뉴욕타임스의 기자로 활동하다 해외 특파원, 백악관 출입 기자, 맛집 칼럼니스트 등을 거쳐 기명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브루니는 칼럼에서 “성경이 기독교인들을 오래된 신념에 가두고 있다. 이들을 포용하기 위해 성경을 다시 써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다. 성경은 우리가 배워 온 모든 것들보다, 오래된 문서들의 흩어진 구절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는 시간이 여전히 멈춰 있거나, 과학과 지식의 발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 같다”고 했다. 어쩌면 이러한 발언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그것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퀴어퍼레이드는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Queer Revolu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오는 6월 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16회 퀴어문화 축제의 메인행사로 조직위는 올해 참가인원을 3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디 사무국장에 따르면 첫 퍼레이드가 있었던 2000년에 50여명, 지난 2013년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약 1만명, 지난해 신촌 연세로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약 2만명이 참여하며 매년 인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조직위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이번 슬로건 디자인은 성소수자의 인권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축제의 적극적인 소통과 행동 의지를 담은 의미가 잘 반영됐다”며 “장소 선정의 어려움, 보수 기독교 세력의 방해 등 올해도 축제를 열기까지 난관이 많지만 우리는 사랑하고 저항하며, 축제라는 혁명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도발적인 발언을 보면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좌파의 숨은 의도를 보는 것 같다. 더불어 이들의 배후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다는 사실 역시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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