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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희망이다!
2013년 04월 30일 (화) 21:41:43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한국교회의 희망을 찾으라면 당연히 가정의 회복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상당수가 가정 사역에 실패하고 있고 목회를 반대하는 배우자들로 인해 무임 목회자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목회자의 자녀들은 이런 저런 마음의 상처들을 받아 부모와 멀어지고 있고 개척하는 교회들 역시 가족 중심의 예배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주일학교는 이미 붕괴되었고 성도의 자녀들조차 교회를 가지 않는다. 심지어 목회자의 자녀나 배우자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 전혀 연관이 없는 다른 교회로 출석하는가 하면 경제적 궁핍으로 이단에 빠지기도 하고 심지어 신천지 같은 이단들은 새로운 침투방식으로 신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일꾼들을 배우자감으로 추천하기 까지 한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부자가정’, 즉 아버지가 자녀들을 키우는 가정이라는 점이다. 예전에는 이혼을 하면 당연히 어머니 쪽에서 자녀를 양육했지만 사회가 변화하면서 이 통념이 깨지고 있다. 전체 한 부모 가정 중 부자가정이 21.6%를 차지하는데도 이들이 지낼 수 있는 복지시설은 전국에 3곳뿐이다. 반면 소득이 낮거나 배우자의 학대를 받는 모자가정과 미혼모를 위한 시설은 118곳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미혼부 역시 큰 사회적 문제이지만 이들을 수용할 시설은 전무한 형편이다. 사회통념을 깨는 가정의 붕괴를 사회는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동방예의지국의 신화는 무너지고 새로운 가정사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부자가족이 23년간 지내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복지시설은 20가구가 생활하고 있는 인천 남동구의 인천 아담채와 5가구가 모여 사는 서울 강서구의 구세군 한아름 등 3곳에 불과한 현실이다. 이 밖에 서울 성동구에 건립 중인 시설이 내년에 완공된다. 반면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부자가정은 지난해 초 기준으로 42525가구 112205, 미혼부 가정은 636가구 1403명에 달한다. 여성가족부가 부자가족 복지시설을 늘리기 위해 20102011년 대구·부산에 시설 신축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유 역시 편견이다. 청소년가족정책실 관계자는 일종의 님비 현상이라며 알코올 중독자나 폭력을 행사해 이혼당한 남성이 들어오리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히려 부자가정은 헤어진 배우자가 찾아와 시끄럽게 할 일이 적다는 의견도 많다.

여성부는 매입임대주택이나 전세임대주택 중 부자가족에 지원할 물량이 있는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 중이다. 여성부 관계자는 저소득 부자가족에게는 주거문제 해결이 중요하다아울러 부의 대물림이 심화하고 있어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려면 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월 5만원이던 한 부모 가정 아동 양육비가 올해 7만원으로 올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한 부모가족 지원 사업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부자가정은 혼자서 직장생활과 양육·가사를 모두 책임져야 해 취업상태가 불완전하거나 이직·승진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안일을 남성이 전담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상당했다. 이들은 요리와 자녀 머리 손질·목욕·학교 준비물 챙기기·숙제 봐주기 등 실제적인 보살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지는데 있어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란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기대하지만 그런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저 상대방이 자기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고 왜 우리 가정은 내가 꿈꾸는 그런 가정이 되어가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서 원망하는 마음을 갖기도 한다.

우리의 가정이 회복되고 치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 가정 안에 누군가 한 사람이 내 가정을 부둥켜안아야 한다. 아무리 파괴된 가정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한 사람이 내 가정을 다시 회복시키고 일으키기를 갈망한다면 반드시 그 가정은 새로워질 수 있다.

한사람은 아버지 일수도 있고, 가장 나이 어린 그 집안의 막내일 수도 있다. 물론 이 한 사람이 가정의 모든 문제를 다 책임진다는 것은 아니다. 가정은 참으로 다양하고 뿌리 깊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내적치유사역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영역이 가족들 안에서 '용서의 과정'이다. ‘용서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주저앉게 했던 상처의 주범은 타인이 아니라 90%이상이 바로 가족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이러한 사역의 영역을 방치하고 심지어 자신들의 가정까지 붕괴되어 있음이 개탄스럽다.

교회가 지금이라도 무너진 가정들을 회복시키기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희망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한국교회의 출구전략이 가정사역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를 실망케 한다. 정치판을 보아도, 경제를 보아도 희망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가정은 모든 사람들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이다. 우리의 가정이 다시 일어나고 회복되어서 가족 구성원들 간에 끈끈한 끈이 다시 이어지고 서로를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다면 이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바로 우리의 가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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