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0.30 수 09:50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보기 | 기사제보
특별자치도, 지방선거
> 뉴스 > 뉴스 > 교계
     
2013년 부활절, ‘십자가신앙’으로 돌아가자!
2013년 03월 26일 (화) 21:41:53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참뜻 되새기는 복되고 거룩한 날
 
올해 ‘대한민국’의 부활절은 아주 특별했다. 또한 사순절 기간 동안 나눔과 섬김의 행렬이 이어졌다.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등 한국교회가 많은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의 사랑 나눔이 있어 따듯한 부활절을 맞을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과 정교회는 부활절 되기 전 40 일간을 사순절(Lent)이라고 하여, 예수님이 당하신 고통과 죽으심과 부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냈다. 지금도 사순절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신교에서도 루터교, 성공회, 감리교 등 초대교회의 전통을 중요시 하는 교단들이 사순절을 특별히 기념한다. 이들은 사순절이 되면, 예수님만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어떤 유희나 오락 활동도 자제하며, 또 일부에서는 금식하며 경건하게 지낸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교파를 초월하여 이런 식으로 사순절을 지키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큰 희망이기도 하다. 한국 교회와 부활절은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공식적인 한국선교가 시작됐던 것으로 올해로 선교 1백28주년이다.
 
△부활의 참 의미
하나님을 사랑하고 창조목적대로 살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으로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시고, 3일 만에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전 15:20)는 것, 예수님이 몸소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활에 대한 산 소망을 주셨다(벧전 1:3)는 점이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는 것이 부활절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래서 1년 중 정해진 어느 하루가 아니라, 일년 365일을 매일 매일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삶이다.
그래서 일부 교단들은 일년 중 하루인 부활절을 축제로 즐기기보다는 매 주일이 부활주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단순히 계란을 함께 나누기 보다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고 그 기쁨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활절’이 있기 때문에 모처럼 지역의 교회들이 하나 되고 함께 그 기쁨을 나누며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다는 점 만큼은 매우 유익하며 점점 약해져 가는 현대인들의 부활신앙과 십자가의 의미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문화적 동참의 부활절
‘제1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의 공식기자회견이 14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개최됐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는 4월 4~11일 8일 간 필름포럼에서 개최된다.
지난 9년 간 영화를 통해 기독교와 세상의 경계를 넘어선 소통을 시도해온 ‘서울기독영화제’가, 올해부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로 명칭을 바꾼 것.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약과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아들을 주신(요 3:16)’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아가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원장 임성빈 교수(장신대), 집행위원장 배혜화 교수(전주대), 심윤정 프로그래머가 영화제를 소개했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남보라도 함께해 “사랑은 가장 강하고 파급력이 크다. 4월 영화제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 가길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래 가을에 치르던 영화제가 4월 봄에 열리는 것도 주목된다. 임 조직위원장은 “부활절 이후 영화제가 개최되는 것은 죽음의 문화 속에서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한국교회가 사순절 40일 기간에는 죄를 돌아보며 경건하게 지내지만, 부활절에는 계란만 먹고 아무것도 안 한다”며 “영화제는 주의 생명을 나누는 부활문화의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부활절과 연계한 이번 영화제는 시네컨서트, 영화보고 솔로탈출, 나를 만든 영화 한 편,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사랑 퀴즈대회, 영화인의 밤, 문화예배, 순회상영회, 스페이스 노아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한국교회, 세상과 ‘소통’의 부활절
부활절 메시지 역시 다른 해와는 달리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과 섬김 등 주로 ‘소통’을 주제로 했다. 아무래도 교회 안과 밖의 도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 듯 한국교회는 사순절 기간 내내 장기기증과 헌혈, 소외된 이웃들의 고난과 함께 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런 탓에 이구동성으로 한국교회는 세상과의 ‘소통’을 강조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이하 한교연)의 2013년 부활절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한교연은 “온 세상 모든 사람이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메시지에서 “부활절을 맞아 특별히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분들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세상에서 공존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소통하도록 하는 메신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적 성향의 NCCK(교회협) 역시 “오늘의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며“이 시대의 번영주의와 성장주의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이들과 연대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되새기고 있으며 2013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가장 먼저 한국교회의 변화를 요청하고 있으며, 우리는 겸허한 결단으로 응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는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안으로는 이단의 발흥과, 복음을 담보하고 있고 교회가 그 가치를 충실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성직자다움에 대한 의무가 크게 우려되는 시점이다. 밖으로는 교회에 대한 중단 없는 공격과 복음에 대한 훼절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은 심하다”며 “브루스 니콜스가 말한 대로, 복음은 어느 사회에 전파될 때, 결코 손님처럼 얌전히 있지 않았다. 즉 그 사회나 국가를 변화시키고 그 공동체의 희망이 되었다. 복음은 우리나라 선교초기부터 그 같은 역사(役事)를 일으켜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게 하였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의 그 귀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눔과 섬김의 부활절
올해도 낮은 자들과 함께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2013년 부활절 프로젝트로 쪽방촌 및 다문화가정 6000가구에 부활절 기념 구운 달걀(세트당 10개)을 전달했다.
한교봉은 전국 주요 도시 회원 교회들을 통해 부활절인 31일 오후 3시 서울 동자동과 창신동, 돈의동, 영등포 등 서울 지역 주요 쪽방촌을 비롯해 부산과 대전 등의 쪽방촌을 직접 방문, 가구마다 부활절 달걀과 선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외국인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에도 심방을 통해 함께 기도해주고 부활절 달걀을 전해 줬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서울 정릉교회(박은호 목사 시무)는 요즘 희망하는 교인들에게 작은 빈상자를 나눠줬다. 작은 이들의 벗이 되기 위한 취지에서 교인들이 '사랑나눔상자'를 마련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다. 교회에선 3백50 상자를 목표로 잡았지만 현재까지 교인들이 가져간 상자가 4백20개에 이를 정도로 교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릉교회가 사순절 기간에 '사랑나눔상자' 운동을 전개하게 된 배경에는 이 시기에 성경공부를 통해 아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절제와 경건훈련 차원에서 실천하기 위한 이유가 포함돼 있다. 또한 예년에 사랑의 저금통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지만 돈 보다는 생필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사랑나눔상자'를 준비하게 됐다. 물론 상자 안에는 교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생필품과 함께 부활절 카드도 들어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온 정릉교회는 그동안 매달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해 왔다. 정릉교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식사대접을 하는 자리에서 사랑나눔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릉교회 담임 박은호 목사는 "사랑나눔상자는 교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생필품을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통로"라고 소개했다.
한편 ‘2013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부활절 당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앞서 28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해고자들을 위해’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진행 중인 사순절 금식 순례기도회의 마무리 기도회가 드려지기도 했다.

 

한기총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한기총신문(http://www.cc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 189-45 | 전화: 02)395-9151-7 | 팩스: 0303-0144-3355
(주)한기총신문 발행인.편집인: 진동은 | 등록번호: 서울아 01119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진동은
Copyright 한기총신문. all right reserved. mail to ccn0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