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의 막말시리즈가 심상치 않다. 사실 민주당의 막말시리즈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막말을 많이 함으로써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고 그들의 ‘종북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정당은 일찍이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후보를 대선에 출마시키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이루려는 것은 물론 과거 2차례 좌파정권을 창출해 냈던 정당으로써 하루 이틀도 아닌 막말 시리즈는 국민들에게 피로감까지 더 해주는 형편이다.

특별히 이번 김광진의 막말시리즈는 지난 4월 김용민의 막말 보다 더 큰 충격에 ‘변태성’까지 띄고 있어 사퇴요구가 더욱 거세어지는 현실이다. 통합진보당의 종북 이석기의 ‘애국가’ 발언보다 더 쇼킹한 민주당의 막말시리즈는 국회의원 자질에 대한 문제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민주당의 막말 잔혹사

가장 큰 논란은 이종걸이 박근혜 후보를 두고 “그년”이라는 막말을 넘어선 쌍욕을 했다는 점이다. 문제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더욱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조용히 풀어질 문제를 애써 확대시키는 이종걸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민주당 막말은 이종걸 만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의 문제라는 것이 비극이다. 그간 민주당에 포진한 수많은 정치인들이 그간 막말을 넘어선 쌍욕을 일삼아 많은 문제를 남기곤 했다.

막말정치에 둘째라면 서러워 할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취임 초부터 “대통령 못해 먹겠다”로 시작하여 “막나가자는 거냐”로 이어지는 막말 시리즈는 국민들에게 감상하는 쏠쏠한 재미를 안겼다. 그러나 도를 넘어선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가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충격과 실망을 안겨준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다. 급기야 적에게 찾아가 악독한 독재권력자의 인민들 착취의 상징에서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 이라는 씻을 수 없는 치욕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막말은 결국 “개*새*끼*들, 절반은 잘라야 돼”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지나가는 여성에게 오줌을 갈기며 희롱했다” 등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수준의 막말로 이어졌고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씻을 수 없는 오명거리를 남겼다.

민주당의 판사출신 정치인 추미애도 “×같은 조선일보… 이회창이 이놈… 동아기자엔 사주 같은 놈”이라는 걸쭉한 욕설을 하여 막말정치의 일선에 서게 된다. 당시 추미애는 이문열 작가를 향해서도 “이문열같이 가당치 않은 놈이 ×같은 조선일보에 글을 써서…, 뭐 대한민국의 4분의 1이 조선일보를 봐?”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이어가면서 민주당 막말정치의 계보를 이어간다.

얼마 전 자유를 찾아 자유대한의 품에 안긴 탈북자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토해낸 임수경도 민주당 막말퍼레이드에 방점을 찍는다. 임수경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쌍욕 외에도 국회의원이 대단한 벼슬이나 되는 양 “어디 탈북자새끼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개겨”라며 그 잘나고 잘난 대단한 국회의원의 권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반미를 외치면서 미국으로 유학가 미제국주의 인권학을 전공한 특이한 삶을 살고 있는 임수경은 민주당 의원들이 5.18 전야제 밤에 양주파티를 벌린 것을 비판하며 장문의 편지를 남긴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 송영길, 우상호, 정범구, 김성호, 장성민, 김태홍, 이상수 등 및 이번 막말 파문을 일으킨 이종걸까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우상호는 임수경을 향해 “야 이-년-아, 니가 여기 왜 들어와, 나가...”라는 쌍욕을 시작으로 “이-놈의 기-집-애, 니가 뭔데 이 자리에 낄려고 그래? 미-친-년...”이라는 뒷골목 건달도 하지 못할 쌍욕을 퍼부었다. 그토록 쌍욕에 상처받았던 임수경이 이번에는 자유대한의 품에 안긴 탈북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것은 조선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인지, 인격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인지 대단한 임수경이기는 하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자기 형의 부동산 등기서류를 잘못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울 송파구청 직원의 뺨을 때리는 막강한 권세를 자랑하던 이해찬도 막말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이해찬은 국무총리로 독일 베를린에 가서 수행기자들에게 술에 취해 술주정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해찬은 “조선 동아는 역사에 반역 말라, 까불지 마라, 조선 동아는 내 손안에 있다”라는 대단한 권세를 앞세운 막말을 하여 망신을 샀다. 입만 열면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떠드는 사람들이 저토록 권세를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은 표리부동의 전형이라 할 것이다.

노인네는 투표하지 말라는 말을 남겨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백배사죄하며 큰절을 올렸던 정동영도 빠지지 않는 막말 재주꾼이다. 민주당 당내회의 석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당내인사에 격분하여 “내려와, 이 XX야”라고 욕설을 퍼붓게 된다. 당시 자리를 지켜보던 김민석은 “막장 드라마, 망나니 집단”이라며 고개를 젓게 된다.

자신이 모시던 주군인 노무현이 추진한 한미FTA를 놓고 미의회까지 편지를 쓴 천정배도 막말정치의 계보를 잇는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을 죽여 버려야한다”는 막장 발언을 한 것은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경선까지 치룬 손학규는 10여년이 넘게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며 “독재 잔재”를 운운한다. “독재 잔재”운운 하는 사람이 10년간 한나라당 밥은 왜 먹었는지 참으로 의문이다. 그런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더러운 손”이라는 비방을 하는 등 민주당가면 막말은 기본적으로 습득하는 것 같다.

민주당 막말에 있어 김용민을 빼 놓을 수 없다. 김용민의 막말은 뒷골목 건달들조차 뱉어내기 어려운 원색적이라는 것에 백미가 있다. “부인하고만 떡 치라는 법 없어” “어떤 여자하고도 떡치고 아버지와 아들 구멍동수” “빈라덴 처럼 미사일을 날려 자유의 여신상 *지에 꼽히도록” 등 적나라한 성기 및 섹스를 앞세운 막강한 막말의 위력은 한 때 장안을 들끓게 만들었다. 당대 최고의 막말대가 김용민은 민주당 막말사의 금자탑을 세운 위인으로 민주당 역사에 기록해야 할 것이다.

▲김광진 변태 막말 - ‘뉴페이스’

지난 4월 총선의 김용민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31살짜리 국회의원인 ‘김광진’이 뉴페이스로 등장, 막말시리즈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지원하여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로 부르더니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의 '급사(急死)'를 언급한 네티즌 글을 리트윗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밖에도 성희롱적 발언을 비롯해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진은 지난 1월 22일 "새해 소원은 뭔가요?"라는 질문에 '명박 급사'라고 답한 한 트위터리안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 했다.

또 지난해 10월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장애 학생들에 대한 목욕봉사를 하며 취미가 "아이와 놀아주기"라고 하자 "알몸으로 벗겨놓고"라고 말해 성희롱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6월 1일 올린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가"라는 글도 논란이 됐다.

심지어 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대해,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 당신 같은 어버이 둔 적 없어. 분노감에 욕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개 쓰레기 같은 것들과 말 섞기 싫어서 참는다"는 그야말로 패륜적인 막말을 했다. 또한 "다음 술 먹을 때는 채찍과 수갑을 꼭 챙겨오고, 간호사 옷과 교목도 가져오고" "채찍은 내가 쓸래요" "수갑 채찍 개목걸이 양초 그리고 비디오카메라 준비해주시고, 옷은 5일 동안 안 입을 것이니 걱정 마소. 경철 샘(남자로 추정) 운동 좀 했죠? 난 몸 좋은 사람 좋아하니까.." "노예 좋죠. 일단 벗고 수갑과 채찍을~"...

그리고 여기에 더해, 예전 그가 미니홈피에 올렸던 문장 하나.“여자 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 사준데요.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해줄래요?” 국회의원이란 신분의 기준에서 보면, 과연 이 같은 김광진의 사디즘적 행태가 일반 상식수준에서 용인될 수 있을까가 의문이다. 그것도 골수 종북이적단체 출신이 말이다.

김광진은 종북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부 사무국장 출신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XX빌딩에 위치한 민족문제연구소는 1991년 2월27일 ‘반민족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이돈명(2011년 사망, 변호사)씨가 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설립목표를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해명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바로세우기 ▲《친일인명사전(親日人名辭典)》 편찬 등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가 그동안 진행해온 활동은 ▲박정희기념관 건립저지 ▲친일파기념사업 저지 ▲한일협정 개정 ▲<조선일보> 반대 운동 등을 펼치는 대표적인 종북단체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초대 소장은 前 양심수사면추진협의회 의장 출신의 김봉우(金奉雨)가, 2대 소장에는 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한상범을 거쳐 200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3대 소장으로 임헌영(본명 任俊烈, 남민전 사건 연루자)이 맡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 중에는 과거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주도했던 김희선-이창복 前 열린당 국회의원, 이해학 現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이적(利敵)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이하 범남본)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이외에도 연구소 이사진 가운데 이관복(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씨는 범남본 사무국장을 거쳐 여중생 범대위 고문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장두석(민족의학연구회장)씨는 범남본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범남본은 북한의 대남(對南)노선을 추종한다는 이유로 결성단계인 1991년 1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이적(利敵)단체판정을 받았고, 1997년 5월16일 다시 대법원에서 이적(利敵)단체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광진의 막말이 사퇴논란으로 번지는 것도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