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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임원회의, 잇따라 무산
총무가 교단지 취재 막아…창간 이래 초유사태
2012년 10월 12일 (금) 20:41:45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이 취임한 지 보름도 안돼, 임원들이 임원회의 불참을 결의하면서 정 총회장의 총회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11일 예장합동 총회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원회의 장소에는 정준모 총회장과 윤선율 회계 2명만이 참석, 성수 인원이 안 돼 개회하지 못했다. 9명의 임원 중 7명은 총회가 정상화되기까지 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이날 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임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이날 윤선율 회계는 "회의 진행을 위한 성수 인원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배만 드리고 헤어졌다. 불참한 임원들은 회무 처리를 위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10월 30일 오후 2시 총회 회관 4층 회의실에서 다음 임원회를 열기로 정하고 모임을 끝냈다.

하지만 총회 기획조정실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에는 2개의 결의 사항이 담겨 있다. 다음 임원회 안건을 확정하여 회의 소집 공문에 6개의 안건을 포함하여 발송하는 것과 임원회 일정을 10월 30일로 정하는 것이다. 보도 자료에 적은 6개의 안건은 △제97회 총회 회의록 채택 건 △제97회 총회 실행위원 선임의 건 △예장출판사에 관한 건 △조용기 목사 WCC 반대 성명에 대한 논의의 건 △WCC와 예장통합 총회에 대한 건 △총회 직원 정년 적용의 건 등이다.

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형국 서기는 결의 사항에 대해 "왜 그렇게 보도 자료를 제공했는지 모르겠다"며 "임원회가 모여서 정식으로 회무를 처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30일에 계획된 임원회에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서기는 "7명의 임원들이 총회 정상화까지 임원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결의한 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한 게 없다. 임원회 참석 여부는 임원들이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정해 갈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면초가에 빠진 총회 지도부는 언론사 취재까지 차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예정이던 임원회의가 열리기 앞서 회의장소인 4층 입구는 총회본부 직원 7명이 막아선 채 취재기자들의 출입을 차단했다. 심지어 교단지인 <기독신문> 기자의 입실도 금지됐다. 

<기독신문> 기자는 “근래 재판부, 군목부 등 상비부 회의 및 임원회 취재를 금지당했다”며 “상비부장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해 취재가 제한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총무가 직접 나서 회의장 출입 자체를 막은 경우는 창간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기독신문>은 10일자 신문에서 ‘언론 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황규철 총무가 저지른 취재 불허 행위와 보도자료에만 의지한 기사 작성 운운의 발언은 총회 산하 교회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97회 총회에서 <기독신문>의 취재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결의를 이행하지 않은 월권”이라고 규탄했다.

현재 전국 노회 소속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내달 15일 비상기도회를 여는 등 총회 정상화를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서고, 총회 임원들마저 지도부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코너에 몰린 정준모 총회장의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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