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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길자연 목사 세습 확정
세습반대 1인 시위자 폭행
2012년 10월 07일 (일) 22:25:51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왕성교회는 10월 7일 공동의회를 열고 길자연 목사의 아들 길요나 목사를 후임 목사로 결정했다. 투표에 참여한 교인 1530명 중 1035명이 찬성, 441명이 반대했다. 무효는 54명으로 길요나 목사는 세습에 필요한 1020표보다 15표를 더 얻어, 찬성률 70.1%로 후임 목사가 됐다.

공동의회는 찬반 토론 없이 강행됐다. 청빙위원의 "청빙이 아닌 승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오면 안 된다"는 주장과 길자연 목사의 소감만 30분가량 이어졌다. 강재식 임시당회장은 "헌법을 보면 찬반은 투표로 표현하게 되어 있다"면서 "토론은 하지 않겠다. 찬반은 투표로 말하자"고 했다. 이에 몇몇 교인이 일어나 소리치면서 항의했지만 제지당했다.

왕성교회 세습은 고 김창인 목사가 세습을 공개 회개하고, 감리회가 세습 방지법을 제정한 이후 진행된 첫 세습으로 주목 받았다. 공동의회가 열린 현장에도 KBS 등 일반 언론까지 몰려와 취재했다. 교회는 언론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한편 시위 도중 교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김화경 목사(본사랑교회)는 다음 날 오전 11시 세습 반대 간이 피켓을 설치하고, 예배 시간에 맞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 목사는 △왕성교회가 개인 사업체가 아니며 △감리회에서 지난 9월 25일 교회 세습 금지법을 채택한 점 등을 들어 "세습 반대는 시대적인 요청"이라며 세습 금지를 촉구했다.

김 목사는 1인 시위를 하며 왕성교회 세습을 주도한 길자연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목사는 길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맹(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인사인 만큼 "한국교회에 절대적인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오히려 교회 세습을 강행하려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는 철저한 인본주의적인 사고이며, 북한의 김정일·김정은 세습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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