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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컵라면 거부’ 이유
2012년 09월 22일 (토) 05:53:14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우리 정부가 지난 12일 밀가루 1만t, 컵라면 300만개, 의약품 등을 수해지원 하겠다는 뜻에 북한이 ‘거절’ 반응을 보인 것은 내부적인 말 못할 속사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의하면 북한이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한 것은 지금이 수확 시기인 점을 감안해 당장 식량사정이 절박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컵라면 등이 주민들에게 배급될 경우 남한사회 동경에 대한 주민들의 동요가 발생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매체는 17일 신의주 탈북자와의 통화에서 “2010년 당시 신의주가 수해 피해를 입어 대한적십자를 통해 300만 개의 그릇라면(컵라면)을 지원 받았는데 인기가 대단했다”며 “당국이 그릇(컵)을 제거하고 라면 알맹이와 양념봉지(스프)를 나눠주었지만 주민들은 양념봉지에 적힌 글씨를 보고 남한 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소회했다”고 전했다.

특히 컵라면의 맛을 처음 본 주민들은 남한 경제발전 수준에 대해 매우 놀라워 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주민들에게 ‘국제기구에서 보낸 구호품’이라고 선전했지만, 이를 믿는 주민은 없었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식어서도 면발이 불지 않아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다”, “중국 라면 양념은 향이 강해 싫은데 남한 것은 달콤해 우리 입맛에 맞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 

탈북자는 지금 북한 장마당에서는 남한 라면이 은밀히 판매되고 있지만 봉지 라면의 경우 노동자 한 달 월급과 맞먹는 2천원 정도의 수준이지만 컵라면은 이보다 더 비싸게 주어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유가 있는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 열차를 타고 장거리 출장을 갈 경우 라면은 필수라며 2010년 남한 컵라면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북한 당국이 컵라면을 제공하겠다는 남한의 제의는 결코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다.(Konas)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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