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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참
2012년 08월 17일 (금) 11:12:51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사회위원회(위원장: 김춘규 장로)는 지난 8월 15일 광복 67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03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한교연 김요셉 대표회장을 비롯해 공동회장과 사회위원장, 교단 총무 등 30여 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의미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6)ㆍ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 학생과 시민 등 2천여명과 함께 1시간여 진행된 수요집회에 끝까지 참가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개회사에 이어 문화공연, 연대발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 평화비 각지 설립운동 선포, 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언자로 나선 김복동 할머니는 “한국 농민의 딸들을 일본군 노예로 삼아 무참히 짓밟은 것을 생각하면 자기들 나라 한쪽을 떼어줘도 시원찮을 판에 그들은 (우리의) 조그마한 섬 독도까지 뺏으려 한다”면서 “정부와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는 이 땅에 드리운 제국주의의 그늘을 걷어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이 정의로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이 시간 이 외침을 함께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시민들과 함께 전쟁이 중단되는 그날까지, 여성을 억압하는 폭력과 차별의 벽을 허무는 그날까지 굳게 연대하며 나아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범국 일본은 또 다시 전쟁을 꿈꾸는 어떠한 시도도 용인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 일본군‘위안부’ 범죄를 비롯한 식민지 범죄와 침략전쟁에 대해 일본국가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고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그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폭우 속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가 끝난 후 한교연 대표단은 서울 성산동에 개관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처참했던 흔적을 돌아보며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는 할머니들의 상처와 아픔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교연 대표들은 정대협 공동대표 한국염 목사의 안내로 지하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전시관을 둘러보았으며, 1층 전시실에서 김국경 총회장(합동선목)의 인도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염 목사는 한국교회연합 대표들이 8.15 67주년을 맞아 개최된 제1035차 수요집회에 끝까지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참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안부’문제의 해결, 나아가 여성폭력 중단과 전쟁 반대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8.15가 우리 민족에게는 기쁜 날이지만 아픈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정신대 할머니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일 것이라는 것을 오늘 수요집회와 여성인권박물관을 돌아보고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과거의 역사적 책임에 한국교회도 동참해 기도하고 행동하며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요셉 대표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염 공동대표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다음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인사말 전문>

1940년대 일제는 조선 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을 전쟁터의 성노예로 만들었습니다. 취업을 알선한다는 말에 속은 꿈 많은 청춘들, 인신매매에 의해 끌려온 안타까운 청춘들이, 일제의 '위안부'에서 꿈을 잃었습니다. 일제의 '위안부' 만행으로 인해 많은 할머니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1945년 8월15일, 일제가 패망했지만 우리 할머니들의 아픈 상처는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무성의한 태도는 오히려 상처를 덧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피해자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근대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반성을 모릅니다. 언제쯤이면, 우리 할머니들의 외롭고, 힘든 투쟁이 끝이 날까요. 언제쯤이면 웃을 수 있을까요.

저희 한국교회연합은 올해 8.15 67주년을 보다 뜻깊게 보내기 위해 기도하던 중에 광복의 기쁨 속에서도 여전히 아픈 상처를 안고 모진 세월을 견뎌오신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주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1035차 수요집회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제1035차 수요집회는 8.15 광복절에 열려 의미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은 일본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의 있는 배상을 하는 날까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하며 결단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동행하셔서 무거운 짐을 대신 져주시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2년 8월 15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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