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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명예회복이 최우선”
한국교회연합 공식 출범
2012년 04월 21일 (토) 05:51:03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한국기독교의 정체성과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파행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데 이어 19일에는 김요셉 (선린교회)대표회장 취임예배를 갖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서의 힘찬 첫 거름을 내딛었다. 한교연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개혁, 고신, 대신, 백석 등 21개 개신교단과 6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기에 더 많은 교단들이 개별적으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한교연(대표회장 김요셉)이 앞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교연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현재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고 특히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해 중단 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기총의 홍재철 목사가 조건 없는 퇴진을 하지 않는 이상 한기총과 다시 합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워낙 한기총의 대국민 이미지가 실추된 데다가 한기총 대표회장 자체가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교연의 태동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갖게 되는 이유다. 따라서 차후 한교연의 역할에 따라 한국교회의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취임을 한 김요셉 목사를 만나 교계의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소회를 들어보았다. 김요셉 목사는 매우 합리적이고 중도적 성향의 목회자로 잘 알려져 있다. 평소에도 어느 교단 누구하고도 대화가 잘 통하는 목회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 먼저 축하드립니다. 우선적으로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울 때 대표회장에 취임하셨는데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 무엇이라 할 수 있습니까?
“먼저 모든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한국교계가 화해와 일치를 이루도록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고 셋째는 한국교회를 개혁하자는 것입니다. 개혁이라는 것은 기존질서를 뒤집자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대로 회복하는 것이며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에 근거한 참 예수를 향한 믿음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진정한 회개가 뒤 따랐고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초대교회의 믿음과 신앙을 가지려고 노력했으며 교회가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오직 예수’만 전하는 일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외적인 이미지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 회복 될 때 비로서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항간에는 한기총 외에 또 다른 기구가 생겨난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한기총이 아무리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대표해 왔다고 해도 불법과 비상식이 판을 치게 되면 세상에서 욕을 얻어먹게 되며 이를 묵인한다면 잘못을 스스로 용납하는 것이 됩니다. 개혁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기존의 모든 상식을 뒤엎고 ‘새누리당’으로 변모하지 않았습니까? 당명만 바꾼 것이 아니라 완전한 인적 쇄신도 하고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통해서 총선승리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그렇지 못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잘못도 용납하고 넘어갔습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연합하려는 주체가 불법과 비상식, 수구적이라면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습니다.
- 한기총에서는 한교연의 실체를 인정치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한교연이 출범하는데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었고 저희들이 한기총의 비대위 형식으로 출범했던 만큼 다시 합칠 것을 수차례 제안했는데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 그러한 상황을 볼 때 대화의 의지가 없는 것이기에 다른 기구는 출범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 요즘 가장 큰 관심사인 WCC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감한 사안이지만 사실 현 한기총 집행부도 이미 선거 전에 예장 통합 측과 교감이 있었고 반대할 이유나 명분도 약한 편이었습니다. 사실 신앙의 관점에서 동의 못할 이유도 있겠지만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라고 하여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에도 수많은 진보성향의 교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이를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WCC 역시 이미 공격요소를 없애버렸습니다. 물론 과거에는 용공문제가 붉어지기도 했지만 그들도 기도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이상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한기총 사태 이후 연합사업들이 부진합니다.
“정통성의 문제가 있어서 그 구성원들이 불법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러나 이미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교연이라는 조직이 생겨났으므로 대화의 창구는 열려있다고 봅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생겨난 만큼 함께 어우러져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 구성원들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 교계를 대표하는데 연합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 앞으로도 계속 한기총과 대화를 시도하시겠습니까?
“물론 함께 연합하자는 취지에서는 대환영입니다만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정통성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한기총에서 정관을 내놨을 때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기억할 것입니다. 되도록 한기총을 해체하지 말고 다시 합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만 한기총의 이미지가 워낙 좋지 않아서 그 실효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지금의 한기총 집행부가 아닌 다른 집행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결국 다르지 않다면 일반 국민들이나 교인들이 납득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한기총’이란 명칭을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원래 저희들은 한기총 탈퇴가 아니라 행정보류상태가 아니겠습니까? 한기총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이 있고 또 정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교회가 세상에서 비난과 막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루터나 깔뱅의 종교개역 역시 교회의 부패와 그 권력 다시 말하면 종교인들의 타락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세상이 교회를 변질시켜 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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