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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재정위기
회관건립기금 등 목적헌금 10억 거의 탕진
2012년 03월 31일 (토) 19:36:34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가 최근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연말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비 납부가 완료됐지만 새로 선임된 임원들의 임원회비 등이 미납되면서 한기총이 고유 목적에 맞는 적합한 사업진행조차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기야 최근에는 회관 임대료조차 못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 제23회 정기총회 자료집(2011.12.19.)에 의하면, 총회회관 건립을 위해 묶어둔 3억원의 기금과 엄신형 목사가 대표회장 공약으로 내놓은 7억원의 발전기금 이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모두 전용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감사 보고서에는 회관 건립 기금은 목적 외 사용을 금하고 있으나, 총수입 금액이 절대 부족해 운영 자금으로 6억 원을 전용했다고 되어 있다. 7억 원이던 회관 건립 기금은 지난해 말에는 14천만 원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홍재철 목사 취임 이후 구성된 임원회는 목적 기금 전용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지난 3일 열린 임원회에서는 회관 건립 기금과 천안함 재건조 기금을 본부 경상비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발전기금 등 거액의 목적기금은 반드시 이사회 결의 후 집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임원회 결의만으로 목적 기금을 경상비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별도의 수입이 없던 한기총은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들을 강제 해임하며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해임 이유로 허리띠를 졸라매 선한 사업에 쓰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밝혔지만 지난해 한기총이 사용한 재정 중에는 불법적인 사례도 발견돼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재정난 속에서도 지난해 10월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8천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을 공사비로 지출했다.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은 해임하면서 내부 장식에 큰돈을 투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한기총 사업이 아닌, 언론사 상표권 등록을 위해 돈을 사용한 것이다. 한기총은 <뉴스앤조이> 상표 국제 출원을 위해 671만여 원을 지출했다. 당시 한기총 사태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하던 뉴스앤조이를 타깃으로 상표권 등록을 시도하면서 언론사 폐쇄를 꾀한 것이다.

한기총은 언론탄압이라는 부도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현 대표회장이 시무하는 경서교회 박 모 장로에게 이 돈을 입금했다. 변리사인 박 장로는 이 돈으로 한국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중국호주 등 총 8개국에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하며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지능적인 언론탄압에 가세했다. 국내 상표권이 선출원 제도에 의해 권리를 갖는다는 맹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횡령의혹도 발견됐다. 한기총에 대한 부정보도를 막기 위해 상표권 국제출원을 신청했다면 이는 한기총 대표자의 명의로 진행됐어야 하지만 한 개인에게 비용을 입금하고, 박 장로 이름으로 국제출원을 신청하면서 결국 돈은 한기총이 내고, 명의는 한기총과 전혀 무관한 경서교회 장로에게 돌아가는 횡령이 발생한 것이다. 예고된 재정난 속에서도 사적인 감정을 위해 한국 교회 공적 자산을 사용한 셈이다.

 

한기총, 결국 사적 기관으로 전락

홍재철 대표회장 취임 후에도 성대한 취임식과 기자 거마비 등을 뿌린 한기총은 회원들의 외면 속에서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해 최근에는 임대료까지 미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있던 직원들마저 하나둘씩 퇴직하고 빈자리는 전 현직 대표회장의 측근 인사들로 채워져 한기총이 사유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기총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교계 인사에 의하면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한기총이 국내 회원 교단의 외면 속에 해외 모금이라는 탈출구를 찾고 있다아직 한기총 상황을 잘 모르는 해외 한인 교회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또 다른 인사는 남은 직원들 급여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사업 전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나 한기총 배인관 재정국장은 임대료가 밀린 적도 직원 월급이 밀린 적도 없다며 재정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한기총의 재정상태를 접한 한 회원 교단 인사는 한기총 안에 남아 있던 발전기금과 회관 건립기금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한국 교회의 자산이라며 목적기금의 일방적 전용과 횡령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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